(흑룡강신문=하얼빈) 27일 새벽(현지시각) 칠레 서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은 지난 달 중순 발생해 23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아이티 지진보다 약 800배 큰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감시 관련 책임자는 "규모 7.3의 아이티 강진과 비교했을 때 규모 8.8의 칠레 강진이 약 800-1000배 더 강한 위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도 CNN인터내셔널에 출연한 지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칠레 지진이 아이티 지진보다 800배 강력하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칠레 강진이 아이티 지진과 비교해 800-1000배 큰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사람들이 주로 자고 있는 새벽 시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3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일본과 러시아, 멕시코, 필리핀 등 태평양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1960년 칠레는 진도 9.5 강진이 발생해 1900년이래 세계 최강진으로 기록됐으며 1600여명이 숨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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