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양국간의 무역구조를 개진해야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산업구조의 합리화를 토대로 국정의 현상황과 자원의 제한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중국은 수출제품의 구조를 개진하는 면에서 우선 제품무역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기술함량이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이를테면 동력전기제품의 부품 및 TV, 전화기 등 완제품을 한국에 수출해 수출제품의 다원화를 도모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출제품의 품질을 제고하여 '싸구려와 양으로 승부'하는데서 이탈해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제형세의 변화에 적응해 경쟁중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거나 확대해 수출한 제품이 진정으로 높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다그칠 수 있다. 이밖에 중국은 수출제품의 구조를 개진함과 아울러 한국에 대한 기술과 노무송출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중국은 우주항공, 마이크로전자기술, 생물공정 등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방면에 자신의 우세를 가지고 있어 양자는 기술합작면의 발전잠재력이 크다. 한편 현재 한국 국내에 노동력이 부족하고 또 한국이 국외에서 도급맡은 프로젝트에 외국국적을 가진 노무자에 대한 수요량이 큰 실정을 감안해 중국측은 합격된 노무자를 파견해 한국에 가서 일하도록 하며 이들 노무자에 대한 관리를 잘하여 대외에서의 신용을 수호해야 한다.

　　한국은 중국의 공업화건설 및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수요와 결합해 중국에 더욱 많은 원자재, 석유화학제품 및 플랜트 등을 수출하는 한편 우세인 자동차, 화학공업 등 자본밀집형 공업분야에서의 응용기술수출 및 양도무역을 발전시켜 중국공업의 기술개조와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해야 한다.

　　(4)양국간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추진해야

　　중한 양국간 자유무역구 건립은 양국 경제무역관계의 장원한 발전에 아주 중요하다. 현재 양국 자유무역의 가능성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연구했으며 초보적으로 성과를 이룩하기도 했다. 따라서 양자는 교류를 계속 강화하여 서로 혜택을 보는 '원-윈'방안 제정을 추진함으로써 자유무역구 최종 건립을 위한 튼실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중한간의 무역은 발전전망이 밝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중한 양국간의 무역마찰이 끊긴 적 없지만 총체적으로 여전히 협력이 경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양국간 무역도 끊임없는 마찰속에서 점차 성숙하고 이성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따라서 양국의 공동 노력하에 이번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해 호혜와 '윈-윈'을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