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외자유치는 아주 '고달픈' 일이였다. 그렇지만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고 마침내 기업인들이 하나 둘 신안진으로 상담하러 찾아들기 시작했다.
산동문군과학기술주식회사에서 신안진에 투자 3000만원으로 등록한 룡태농업과학기술유한회사는 이미 자금 1000만원이 도착했고 설비도 들어왔는데 년간 만톤 곡식대 과립사료 가공항목이다.
목단강의 한 상인이 800만원을 투자하여 벼짚펄프를 만드는 항목도 공장개조와 설비 조립단계에 이미 들어섰다. 이런 성과들은 전부 진로 전환에서 온것이며 고향출신 외지기업인들의 인맥을 통해서 이뤄진것이다.
뿐아니라 고향의 인맥을 리용하여 절강승가그룹, 청도일목그룹, 산동련의목업, 천진녕파상회, 천진정삼목업, 천진디크목업, 대련백합복장유한회사, 대련리상식품유한회사 등 굵직한 기업들과도 연줄을 달아 놓았는데 그중 이미 투자의향을 밝힌 절강승가그룹, 대련백합복장유한회사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투자를 미루고있다. 청도의 한국풍미식품회사도 동북으로 가공공장을 이전할 의향을 내비쳤지만 환률시세로 미루고있다.
요즘 서봉철서기는 성숙된 외자유치인으로의 도약을 꿈구며 '충전'에 몰입하고 있다. 외지의 기업인들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기업가들의 질문에 막힐 때가 너무 많아서이다. 전기, 로력, 공장상황 협상에서 자신이 다 아는것 같았지만 막상 대답하려면 아주 힘든 등 외자유치 기초지식이 너무 결핍했음을 실감했기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맹목성이 많아 이미지를 흐리울 때도 있었다."고 서봉철서기는 솔직히 고백했다.
올해 서봉철서기는 자지방의 자원은 풍부하지만 수출이 당분간 고원가 원인으로 어려운데 대비해 내수쪽으로 나가고 남방의 로력부족과 현지의 잉여로력 상황을 접목시키며 연성환경 개진, 더욱 우대한 정책 등을 기본 책략점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하면서 향후 한단계 목표도 제시했다.
그것인즉 이미 정착한 곡식대 과립사료, 벼짚펄프 2개 농사기업을 크게 키우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3~5년에 실업으로 실업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중점적으로 목업, 식품가공, 농부산물가공에서 돌파를 가져오는것이다. 그중 산나물, 식용균 자원을 리용하여 대련리상식품회사, 청도복생식품회사를 극력 유치하는 일은 가히 기대할수 있다고 그는 실토했다.
"외지에서 온 중이 념불을 잘 외운다고 다들 말하지만 현지의 중도 념불을 잘 외울수 있습니다."
현지 민영기업 육성을 념두에 두고 한 서봉철서기의 이 말은 그의 외자유치 좌표를 생동하게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