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내년 중국 상하이엑스포에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는 출입증 시스템이 전세계에서 처음 도입된다.
신문만보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엑스포사무국은 내년 5월 개막하는 엑스포에 상하이인천지능인식이 개발한 얼굴식별 출입증을 도입한다.
얼굴인식 출입증은 50만명의 엑스포 작업 인원들의 얼굴을 비디오로 촬영한 후 중앙 컴퓨터에 입력해 관련자들의 출입만을 허용하고 다른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이다.
얼굴인식 기술은 홍채인식, 지문인식 등과 함께 3대 생물특징 인식기술로 분류된다.
이 기술은 사람들이 장비 앞에 서거나 조작할 필요없이 장비가 설치된 특정지역을 지나가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얼굴을 촬영, 컴퓨터에 저장된 화면과 비교하게 된다.
얼굴인식 시스템은 눈썹 뼈에서 턱까지 얼굴의 4천여개 지점을 찾아 특징을 입력한다. 예를 들어 눈동자의 각도와 코, 눈, 입, 턱 등의 거리비율을 계산하게 된다. 사람은 성장하더라도 얼굴의 각 부분간 거리비율이 변하지 않는다는데 착안한 기술이다. 쌍둥이도 얼굴 부분간 거리비율은 차이가 있으며 화장을 해도 인식시스템을 속일 수 없다.
천쥔(陈军) 인천지능인식 연구소 연구원은 "얼굴인식 출입증은 사람이 많이 밀집된 공공장소에서 유용하다"면서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상하이 엑스포에 도입된다"고 말했다.
얼굴인식 출입증이 도입되면 상하이엑스포 직원들이 출입증을 빌려주거나 도용당하는 위험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상하이엑스포 사무국은 이와함께 중앙컴퓨터에 범죄자들의 얼굴도 입력, 엑스포 관람자들 중에 혐의자들이 있으면 출입을 제한하고 경찰을 동원해 체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