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국민고등학교의 동맹휴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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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맹휴학에 직접 참가하였던 할빈조선족제2중학교 리직휴양 교원인 백설봉선생은 그때 일어났던 휴학투쟁과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나는 1945년에 제6국민고등학교 1학년에 다ㄴ녔다. 이 학교는 공과학교로서 건축과 토목 2개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토목은 1빈이라 하고 건축은 2반이라 하였다. 나는 건축반을 다녔다. 그때 나의 이름은 시라모도 구니오(白本国雄)라고 하였다. 우리 반에는 학생간부 5명이 있었는데 반장은 도요하라(丰原)였고 부반장은 요메야마(米山)였으며 나도 그중의 한사람이였다. 그때 나는 나팔도 불고 노래도 부르기때문에 4학년 학생들과 접촉이 많았다. 6월초 하루는 4학년 학생 가네야마(金山)가 우리 반에 와서 도요하라, 요메야마, 조용학과 나 넷을 불러놓고 부교장 아오마쯔선생이 어떤가, 국민도덕과 일본선생 이노우에(井上)는 어떤가고 물었다. 이자들은 모두 악질이였다. 허나 무슨 영문에 묻는지 몰라 흥하고 웃기만 했다. 가네야마는 알았다는 뜻으로 일어나 가면서 오늘 우리들이 만났다는것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며칠후 가네야마는 또 우리 넷을 불러놓고 장개석이 누구인지 아는가고 물었다. 너희들 잘 알겠거든 래일 아침 국민도덕시간에 선생께 질문하라고 하였다.그러면서 시라모도는 “장개석은 어떤 사람인가?” 묻고 나쁜 놈이란 뜻의 말만 나오면 부반장 요메야마가 “소화 6년에 출판한 ‘소화년감’에는 왜서 장개석을 영웅이라 하였는가?”는 질문을 들이대며 반장 도요하라는 “나도 소화년감을 보았는데 장개석을 영웅이라 하였더라.”고만 말하라고 포치하고 갔다.
그 이튿날 학교에 가니 가네야마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너 어제 내가 말한것을 기억하고 있는가”고 물었다. 우리는 그대로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첫 시간이 국민도덕과였다. 이노우에선생이 들어와 강의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여 내가 복도를 내다보니 가네야마가 복도에서 주먹을 들어 흔들며 빨리 질문하라는 뜻으로 눈치질하였다. 나는 일어나 선생께 “장개석은 어떤 사람인가?”고 물었다. 선생은 내 앞에 오더니 “무엇이 어째? 장개석은 바보야, 큰 바보!”라고 소리쳤다. 이 말이 떨어지자 요메야마가 벌떡 일어나 “그렇다면 ‘소화년감’에 왜 장개석이 영웅이라 하였는가?”고 질문하였다. 도요하라도 “소화 6년에 출판한 ‘소화년감’에 장개석이 영웅이라고 한것을 보았다.”고 보충했다. 이노우에선생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전반 51명 학생을 모두 책상우에 무릎을 꿇어앉히고 눈을 감으라고 하였다. 누구든 눈만 뜨면 참대자로 이마를 탁탁 쳐서 이마가 뿔룩하게 부어오르게 하였다. 약 한시간반이나 지나간 다음에야 전체 학생이 일동으로 “장개석은 바보다, 큰 바보다.”라고 강박적으로 외우게 하고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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