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중국상인 밑지는 사람 많아
유성련에 따르면 러시아에 와보지 않은 사람들은 긍정코 러시아는 도처에 황금이 널려있으며 러시아에 가서 장사를 하면 큰돈을 버는것으로 알고있다. 기실 이것은 가상이다. 러시아의 중국상인들은 개개인이 다 꿈을 안고 온 사람들이였다. 그들은 늘 새벽 4시반이면 일어나 겨울철의 령하 30여도 환경에서 사업하였다. 저녁에 결산을 하고나서 어떤때는 또 도착화물을 접수해야 했다. 매일 15~16시간씩 일하는것은 여반사였다. 매번 화물이 억류되면 일반적인 경우에서 그들은 감히 찾아갈 엄두를 못냈다. '밀매품'의 모자를 쓸가봐 많은 중국상인들이 눈뜨고 손해를 보았다. 대부분 사람들은 돈을 밑지고도 어데가 하소연하지도 못하며 더우기 국내의 화물공급상에게 알려주지 못한다. 화물공급상들은 매번 일부분 화물을 외상으로 넘겨주는데 일단 밑진 사실을 알면 공급을 끊을수 있었다. 더욱 우심한 일은 스스로가 밑진후 친척이나 친구를 구슬려 러시아에 와서 합작경영을 하게 하여 본전을 되찾으려 하는것이다. 러시아 중국상인의 실상은 한패가 밑져서 가면 또 한패가 들어오며 륜회하는것이다.
사실상 중국상인들에게서 러시아에서의 장사는 아름다운 함정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아주 많은 중국인들이 여전히 맹목적으로 러시아시장에 진입하고있는것이다. 러시아에 와서 장사하려는 중국인들이 만약 정규적인 경영경로를 찾지 못했다면 러시아행을 삼가하는것이 좋다.
이에 '그렇다면 중국상인들이 귀국하면 그만이 아닌가?'고 물을수 있다. 그렇다, 이것 역시 러시아광두당이 바라는것이다. '러시아는 러시아인의 러시아이다, 외국인은 돌아가라, 썩 물러가라.'
그렇지만 실제상황을 보면 전러시아에 수천만의 외국인이 있다. 모스크바에만 400여만명이 있다. 콘테이너대시장같은 이런 저급시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경영하는 일을 러시아주민들은 보통 해내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는 저급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다. 중국인들은 바로 이 틈을 리용하여 돈을 벌고있는것이다. 하물며 많은 중국상인들이 투자를 하였기에 철거하기 힘든것이다. 떠나자면 '살점'을 도려내야 하는 아픔을 감내해야 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억류사건으로 일부 중국인들이 최악의 고통을 감수하고있다. 한 중국상인은 세관에 억류된 화물을 겨우 건져냈는데 또 다시 경찰이 들이닥쳐 빼았아가자 7층집에서 투신하여 저세상으로 갔다.
유성련은 지금 중국상인들은 러시아측에서 좀 살펴주어 20억달러의 화물을 지켜내기를 기대하고있다고 했다. 더우기 중국상인들의 근심을 자아내주는것은 체르키조브시장내의 아직 억류되지 않은 화물의 가치가 40~50억달러에 달하는것이다. 현재 이 시장이 집법부문에 의해 차압되여있는데 만약 정말로 문을 닫는다면 이런 화물도 억류될수 있다. 구원의 손길을 내밀데 없는 중국상인들은 그저 수동적으로 기다리고만 있다.
러시아의 중국상인들은 기실 러시아측에서 20여년간 존속해온 '회색'청관현상을 개변시켜 화물의 정상적인 통관을 주선해줄것을 희망한다. 그러자면 우선 러시아 군경, 검찰, 세관 등 부문에서 '정돈, 타격'의 방향을 조정해야 할것이다. 중국상인들의 화물만 다짜고짜로 몰수하지 말아야 할것이다. "우리는 보기좋고 가격이 저렴한 상품이 러시아 보통백성의 총애를 받기를 희망하며 스스로의 로동이 중러 량국인민의 친선을 증진시켜주는 첨가제로 되기를 더욱 바란다." 러시아 중국상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전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