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사전시실'에 설치된 안중근 의거 현장 재현 조형물.

2008년10월26일, 안중근의거 99주년을 맞아 공간의 효률적인 활용 등을 위해 원래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청사 1층에 있던 '안중근의사전시실'을 2층으로 이전했다. 한국국가보훈처에서 지원하고 한국독립기념관에서 전시 기획과 전시물 제작을 담당하였으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자체로 자금을 조달했다.  재개관한 '안중근의사전시실' 면적은 500여평방미터에 달하고 전시내용도 새롭게 꾸몄다. 하여 안중근 의사의 출생과 성장, 조선반도에서의 구국활동, 중국, 러시아에서의 의병활동과 단지동맹, 할빈에 울린 정의의 총소리, 안중근 의사에 대한 재판-순국과 유언, 안중근 의사의 휘호, 안중근 의사 추모 등으로 구분하여 안중근 의사의 전생애와 활동을 살펴 볼 수 있도록 전시되였다. 특히 안중근 의사가 할빈에서 11일을 머물며 할빈 의거를 준비한 상황을 날짜별로 정리하여 할빈 의거의 준비 상황과 진행과정, 결과를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또한 1920년 안중근 의사 유족이 상해에서  촬영한 사진 등 관련 사진 90여 점과 안중근 의사의 유묵 8점, 주은래, 손중산  등 중국의 주요인사들이 안중근 의사 추모글 12점 등 모두 110여점의 사진과 문헌자료가 전시되여 있다. 력사자료와 사진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전시에서 탈피해 그림과 조각 등 예술작품을 보충하고 전시장 한쪽에는 안 의사의 항일투쟁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专题片)를 중국어, 한국어, 영어로 상영할 수 있는 시청각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외에도 안중근 의사의 녀동생 안성여녀사의 며느리  오항선씨가 2004년 한국 로무현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선물로 받은 도자기와 한국 서예가들의 추모작품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에서는 '안중근의사전시실'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바 2007년 한국 청주예총, 청주미술협회와 교류하여 안중근의사 단지 손을 형상화한 조각품 '거룩한 손'과 안중근 관련 서예작품 30여편을 기증 받았으며 올 4월에는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인 한국 월진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최근 려순감옥 안중근기념실 책임자들도 이곳을 방문하고 나서 전시내용과 기념물, 자료 등이 구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안중근의사전시실'은 개관해서 많은 중외 귀빈들을 맞이했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흑룡강성위 상무위원, 할빈시위서기 두우신은 이곳을 돌아보고 만족을 표했으며 한국 관광객과 투자유치에서 일으킨 기여를 충분하게 긍정했다. 한국 리수성 전총리를 비롯한 정계인사들과 리영애 등 한류스타들도 이곳을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을 남기는 등 뜻 깊은 추억을 남겼다. 

현재 전시해설을 담당하는 3명의 안내요원을 두어 '안중근의사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는 할빈조선민족예술관 강월화 관장은 입장료,기념책자 판매수입으로는 초빙일군들의 봉급도 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각종 압력에 힘들고 지칠때도 많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들을 지켜볼때면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며 향후 활발한 대내외교류를 통해 난관을 타개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나서 올 10월26일 안중근의거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개최할 타산으로 해당부문과 협상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안중근의거 100주년 기념행사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