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재>소설연재
 
녀자는 죽었다 (1)
http://hljxinwen.dbw.cn   2009-06-03 10:01:15
 
 
 
 
 

 

  흰눈은 거리의 추한 모습을 환상적으로 만들어놓고 있었다. 거리는 마치 환상적인 축제분위기에 싸여있는것 같았다.

  “반장님이야말로 새해에는 결혼하셔야죠.”

  “난 별로 내키지 않아. 섹스만 해결할수 있으면 혼자 살고싶어.”

  “섹스해결이 제대로 안되나요?”

  “쉬운 일은 아니지. 생각날 때마다 사창가를 찾아갈수도 없고 더구나 에이즈때문에 아무나 부둥켜 안을수도 없단말이야.”

  마치 점을 찍어놓은것 같은 작은 두 눈과 그 사이의 넓은 미간은 그의 인상을 무표정하면서도 저돌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의 주먹코의 중간부분은 푹 꺼져있었는데 한창 주먹을 날리던 20대에 얻어맞아서 생긴것이라고 했다.

  9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산부인과 병원안은 대기중인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여기 원장님이 대단한 미남이래요. 그래서 젊은 녀자들이 많이 찾는가봐요.”

  화시의 속삭이는 말에 그는 새삼 대기중인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녀의 말대로 20, 30대 녀자들이 대부분이였다.

  “그야 젊은 녀자들이 임신하니까 그렇지. 늙은 녀자들이야 임신할리가 없잖아.”

  “산부인과에 뭐 임신한 녀자들만 오는줄 아세요. 별의별 녀자들이 다 온다구요.”

  “그래도 임신한 녀자들이 주류 아니야? 아, 잠간 실례합시다.”

  왕반장은 지나쳐가는 간호원을 불러세웠다. 예쁘장하게 생긴 간호원은 몸에서 퀴퀴한 냄새까지 풍기는 저돌적인 인상의 사내를 경계의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이 병원 직원으로 알고 있는데… 금테안경 낀 남자 직원말입니다. 어디로 가면 만날수 있나요?”

  그녀는 왕형사의 아래우를 훑어보다가 화시쪽으로 시선을 힐끔 주었다.

  “이름은 모르시나요?”

  “녜, 이름은 모릅니다. 금테안경을 끼고 아래우 짙은 밤색 양복을 입었던데…”

  “무슨 일로 그러시나요?”

  그녀의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화시가 신분증을 잽싸게 꺼내 그녀의 눈앞에 들이댔다. 간호원은 눈이 나쁜지 미간을 찌프리고 그것을 들여다보더니 안색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런 사람 있어요, 없어요?”

  “글쎄요. 원장님 같은데…”

  “원장님이 금테안경을 끼고 밤색양복을 입으셨나요?”

  “네, 그런것 같아요.”

  간호원은 불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백원장은 수술실로 가기 위해 가운을 입고 있다가 노코소리를 들었다.

  “네.”하는 소리와 문이 벌켝 열리는것은 거의 동시였다. 그는 무례한 방문자들을 못마땅한듯이 쳐다보았다. 영 어울리지 않는 한쌍이 문을 가로막고 서있었다. 녀자쪽은 화려한 느낌이 들 정도로 미녀인데 남자쪽은 통나무를 거칠게 깎아놓은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입니까?”

  “실례합니다. 경찰에서 왔습니다.”

  왕반장은 굳이 신분증까지 보여주지는 않았다.

  “아, 그러세요? 좀 앉으시죠.”

  경계하던 눈빛이 풀리면서 금방 부드러운 표정으로 변한다.

  “아니, 괜찮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조금전 병원에 들어오시기 전에 벽에 붙어있던 이상한 벽보를 보신걸로 아는데…”

  “네, 봤습니다. 어떤 미친놈이 우리 병원 벽에다 이상한것을 붙여놨기에 제가 떼여버렸습니다. 그걸 보셨습니까?”

  “네, 봤습니다. 원장님이 떼여가시는것도 봤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잘 생긴 미남이지만 너무 매끄럽게 생겼다고 화시는 생각했다. 이런 얼굴은 싫다. 녀자를 잘 울리는 타입이겠지.

  원장이 말했다.

 
'별자리' 모델쇼 산시 타이위...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 쇼, 중...
‘2014 미스투어리즘 퀸 인터...
2015봄여름계열 국제패션주간...
‘2014 미스 중화 세계선발대...
 
·미국 달구는 '시크릿 산타', 한화 1...
·들깨 가루의 위험성!
·조선족 안무가 손룡규의 무용작품
·미국인들은 천재인가,,,,,바보인가,...
·콘돔, 언제 많이 팔렸나 봤더니?
 
Can not find mark:chnavor_blog
 
·앞서가는 성교육 교재, 왜 탈 많나
·한국 영화 '황해'에 비친 재한...
·"아이패드 없으면 강의 듣지마"...
Can not find mark:chnavor_layer_qrsc
·
·시진핑 주석 방한 특집
·2014년 전국 인대 정협 회의
·당의 군중노선교육실천 활동
·제24회 중국 하얼빈국제경제무역상...
·중국 꿈
·칭하이 위수현 7.1규모 강진
·조선전장에서의 팽덕회 장군
·실제 촬영-개를 삼킨 바다 괴물
·KBS열린음악회 성황리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