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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자는 죽었다 (1)
http://hljxinwen.dbw.cn   2009-06-03 10:01:15
 
 
 
 
 

 

  “안녕. 눈이 정말 멋있게 내리고 있어요! 너무 멋있었어요! 우리 눈 맞으러 가요!”

  고동자는 얼굴이 동글납작하게 부풀어오른것이 꼭 찐빵같이 생겨먹어 남자들사이에서는 찐빵으로 통하고 있었다. 성적인 매력같은것은 전혀 없어 아주 평범한 인상에다 붙임성이 있는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런것이 오히려 수사에 도움이 될 때가 많았다. 세명의 녀자 형사들가운데 나이가 제일 어린 그녀는 선배형사들을 언니 또는 오빠라 부르기도 했다.

  그녀가 머리와 어깨에 쌓여있는 눈을 털어내는바람에 바닥이 지저분해졌다. 그것을 보고 문자가 얼굴을 찌프렸다.

  “밖에서 털고 올것이지…”

  “죄송해요. 급하게 들어오느라고 깜빡했어요.”

  그때 병호가 다시 한마디 했다.

  “그런걸 그대로 놔두고 오면 어떡해?”

  “어떤 미친놈이 장난친걸료. 뭐.”

  문형사가 상관의 눈치를 보면서 말했다. 그의 말속에는 렬차 살인사건때문에 모두가 파김치가 되여있는 판에 그런 장난질에 신경 쓸 여유가 어디 있느냐는 뜻이 숨겨져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상관은 그런것을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그는 가혹하리만치 부하들을 몰아붙인다.

  “그게 장난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그걸 붙인 놈이 그렇게 말했나?”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그렇다는겁니다.”

  “나도 그래. 난 지금 상식을 말하고 있는거야.”

  “사람을 죽이기 전에 미리 예고부터 하는 놈이 있을가요? 바보가 아니라면 그런 짓을 할수가 있을가요?”

  미녀가 담배를 꺼내물면서 말했다. 사무실안에서 스스럼없이 담배를 피우는 녀자는 그녀밖에 없다. 남자들은 그녀의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꽤 거부감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몰라서 묻는거야? 예고살인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어.”

  병호는 부하들을 랭정한 눈으로 훑었다.

  “모두가 피하려고만 하는군. 흙탕물이 있으면 피해가고싶겠지. 하지만 예고살인은 있을수 있고 살인사건 치고는 징조가 좋지 않은거야. 내가 다녀올테니까 그냥 앉아서 커피들이나 마시고 있어.”

  병호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자 왕반장이 그를 제지하고 나섰다.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그걸 떼간자를 알고 있습니다.”

  왕은 낡은 코트를 집어들고 출입구쪽으로 뒤뚱뒤뚱 걸어갔다. 그의 걷는 모습은 마치 오리가 걸어가는것 같았는데 그런 걸음걸이에 몸집이 우람한것 치고는 움직임이 꽤 날렵한 편이였다. 오리걸음때문에 그에게는 오리궁둥이란 별명이 붙어있었다. 그는 아직 총각이였다.

  “같이 가요.”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그는 현관계단을 내려가다 말고 뒤돌아보았다.

  유화시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는 청바지 우에 검정색의 가죽반코트를 걸치고 있었고 안에는 흰색의 폴라샤쯔를 입고 있었다. 검정과 흰색이 대비되는 색상과 폴라샤안에서 흔들리는 젖가슴의 묵직한 양감이 그의 시야를 순간적으로 어지럽혔다.

  “커피나 마시고 있을것이지 뭣하러 따라오는거야?”

  “따라오는게 아니고 눈을 맞고싶어서 오는거예요.”

  그녀는 그의 어깨를 뒤에서 툭 쳤다. 그는 그녀의 머리 가까이 코를 갖다대면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아, 머리냄새…”하고 말하고싶은것을 목구멍으로 삼켜버렸다.

  “새해에는 시집가야지?”

  “결혼이요? 안갈거예요.”

  그녀의 머리칼이 흔들렸다. 길이 미끄러웠기때문에 그녀는 그의 팔에 매달렸다.

  “왜 안가겠다는거야?”

  “한 남자만 쳐다보고 평생 시중든다는게 따분하잖아요. 스릴도 없고 흥분도 없고… 그런 생활은 싫어요.”

  그녀한테는 당돌하고 모험적인데가 있었다. 그녀의 그런 점을 그는 좋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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