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사회
 
안중근의사 할빈에서의 열하루(7)
http://hljxinwen.dbw.cn   2009-03-26 15: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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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4일: 채가구로 가다.

  아침 일찍 일어난 안중근과 우덕순은 같이 김성백 집 가까이에 있는 할빈공원에 들어가 산보하면서 거사계획을 세밀히 검토해보았다.

  이토히로부미는 관성자에서 기차를 타고 할빈으로 온다. 관성자역은 일본사람의 통제하에 있고 할빈역은 러시아 사람의 통제하에 있다. 때문에 할빈역의 경계가 관성자역보다 더 심할것이니 관성자에 가서 거사하는것이 리상적이였다고 판단, 두사람은 관성자로 가기로 했다.

  관성자까지 가는데는 려비가 부족하였다. 이때 안중근의 손에는 30원밖에 없었다. 이 돈으로는 관성자까지 갈수 없었다. 할빈에서 가장 가까운 교행역은 채가구(蔡家沟)역이였다. 하여 그들은 다시 토론하여 채가구역에서 거사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안중근은 류동하더러 할빈에 남아 이토가 도착하는 정확한 날자와 시간을 수소문하여 채가구에 전보를 치도록 약속해 놓았다. 그리고 러시아부인을 데리고 살며 세탁소를 꾸리려고 준비하고 있는 동지 조도선을 찾았다. 조선에서 오는 가족을 맞으러 남쪽으로 가려 하는데 러시아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하니 한번 동행해달라 요구했더니 조도선은 선뜻 대답했다.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세사람은 채가구 다음역엔 삼차하(三岔河)까지 차표 석장을 끊어 9시발 관성자행 렬차를 타고 채가구로 갔다. 기차는 200리 남짓한 거리를 3시간이나 달려 채가구에 도착했다. 채가구는 조그마한 역이라 려관도 없었다. 역사의 웃층은 대합실과 사무실이고 반 지하인 아래층에는 세미고프라는 러시아 사람이 경영하는 소매점이 있었다. 방이 둘인데 바깥쪽은 점포이고 안쪽은 주인가족이 사용하는 방이였다. 안중근 일행은 이 소매점에서 식사도 하고 주인 가족방에서 같이 숙박하기로 했다.

  안중근은 소매점에 묵으면서 조도선을 통하여 정거장 사무원에게 이곳 기차는 하루에 몇번이나 다니는가를 알아보았다. 그 사무원는 하루에 세번씩 래왕하는데 오늘밤은 특별차가 할빈에서 관성자로 떠나가서 일본대신 이토를 영접해 가지고 모레아침 6시에 이곳에 도착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무심코 한 말이였지만 처음 듣는 확실한 소식이였다. 안중근은 여간 기쁘지 않았다. 안중근은 채가구에 도착하자 인차 "채가구 도착, 유사시 통지 요망'이란 전보를 할빈에 있는 류동하에게 보냈더니 저녁 무렵 류동하는 '내일 아침 도착한다'라는 내용이 불명치 않은 답복을 보내왔다. 안중근은 류동하의 탐문에 오차가 있음을 짐작했다.

  안중근은 이날 밤 이토히로부미를 맞으러 관성자 방향으로 가는 특별렬차가 채가구역을 통과하는것을 지켜 보았다. 사실을 확인한 안중근은 26일 아침 6시쯤 이토히로부미가 탄 특별렬차가 채가구역을 통과하여 할빈으로 가는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침 6시면 아직 날이 환히 밝지 않을 때라 이토히로부미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릴지도 모른다. 설상 차에서 내린다 하더라도 어둠속에서 누가 이토인지 구별하기 어려울것이라 생각되고 또 채가구는 예상보다 경시순사와 헌병들이 많아 배치되여 있는것이 마음에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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