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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안개 흐르는 태양도(1)
http://hljxinwen.dbw.cn   2009-03-20 13:59:04
 
 
 
 
 
 
 돈에 반해서? 돈에 환장을 해서?
 
 돈이란 뭐야? 돈이 만능 통행증인가?
 
 돈만 있으면 이 세상의 모든걸 다 가질수 있을가?
 
 사실 그렇지가 않음을 나도 잘 안다!
 
 화기애애한 내 가정의 웃음소리, 내가 학생들속에서 받아온 사랑과 존경, 내 주위 사람들과 주고받은 뜨거운 인정, 그래 이런걸 모두 돈을 주고 샀던가? 또 돈을 주고 살수 있을가?
 
 아, 머리가 빠개진다! 잠자는 약이나 한줌 먹고 또 돼지처럼 죽어보는것이 상수다!
 
 
 

 다섯번째 페지
 
 밖에 있는 개새끼들아! 문을 좀 열어라!
 
 5월 9일 3시다! 새벽 3시인지 오후 3시인지 이런 숨막히는 곳에 갇혀있으니 누구도 알바 없지만 여하튼 날자가 9일이 된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니 늦어서 3박 4일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던것이 이젠 4박 5일이 된거다. 분명 륜선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어찌 보면 륜선은 이미 부산항에 도착한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도 컨테이너 뚜껑을 열어주지 않는건가? 오, 최중호의 짐작이 맞았으면 좋겠다. 지금 시간은 새벽 3시가 아니면 오후 3시니 분명 바깥은 환한 대낮일거다. 윤사장은 우리가 해상경찰들에게 잡히지 않게 하려고 어두운 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거다. 모두 무섭고 긴장해도 몇시간만 더 참고 견디자! 희망은 밖에서 손짓하고 있다!
 
 
 

 여섯번째 페지
 
 (글씨가 몹시 란잡하고 거칠다.)
 
 산소가 거의거의 거덜이 난다.
 
 최중호의 처남과 료녕사람은 벌써 질식해서 인사불성이다.
 
 모두들 절망과 함께 삶을 포기한다. 죽음은 눈앞에 닥친 것 같다.
 
 내 스스로 이 길을 택했으니 후회한들 무엇하랴! 모든 것은 개도 안먹는 돈 때문이다.
 
 나와 최중호는 돈을 찢어 던졌다. 호주머니에 있는 인민페고 달라고 모조리 털어내서 한장 한장 갈기갈기 찢어 던졌다.
 
 산소가 거덜이 난다. 나는 죽을거다. 돈에 미쳤던 민-철-규! 너는 죽어도 싸다! 개처럼, 파리처럼 너절하게 죽어도 싸다!
 
 
 

 마지막 페지
 
 보고프다! 바깥이 보고프다! 눈부신 해가 보고프다! 민철규, 나는 간다. 분명 가는 거다--
 
 철규가 마지막으로 남긴 흔적, 아무렇게나 길게 그어놓은 그 가로 금은 만년필촉에 힘을 꾹 박아 그은 것이므로 그 뒤의 책장 여러장까지 그은 선을 따라 여지없이 찢어져있었다. 그리고 철규는 그 만년필을 컨테이너 철벽에다 힘껏 내동댕이쳤을것이다. 그 깨여져 동강난 만년필도 주인과 함께 갈기갈기 찢어진 무수한 돈쪼각우에서 얼마간은 몸부림치며 딩굴다가 움직임을 멈추었을 것이다.
 
 ... ...
 
 비애가 왈칵 왈칵 가슴 가슴에 밀려든다. 연회석은 삽시에 애절한 슬픔에 잠겨 울음판으로 변했다. 뚝배기는 아예 음식그릇들이 그득 쌓인 식탁우에 엎어져 상을 치며 운다.
 
 “철규가 생전에 무슨 노래를 잘 불렀는지 너희들 알어?”
 
 “?... ...”
 
 “‘엄마 생각’이란 노래야, 우리 성 녕안중학교에 있는 젊은 시인 최화길이 작사하고 목릉태생인 저명한 가수 최경호가 부른 노래야.”
 
 눈물을 씹어 삼키며 철규의 이야기를 하던 강현수가 이번엔 두눈을 지긋이 감으며 철규가 생전에 잘 불렀다는 그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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