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스키를 몇번 타보았지만 단위에서 스키타러 간다고 하니 설레이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루의 일을 끝맡치고 우리는 겨울의 떠남을 아쉬워하며 우지미스키장으로 향했다.'려행은 돈을 주고 고생을 사서 하는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려행을 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모호한 함정들이 우리로 하여금 스트레스와 불편을 안겨주어 오래전부터 기대해온 려행을 망치게 됨을 우리는 자주 경험하게 된다.

우지미스키장 전경.

그러나 저녁 5시께 조선족이 꾸리는 우지미스키장호텔의 온돌방에 도착했을때 이런 걱정은 쓸데 없는것임을 우리는 피부에 닿게 느꼈다.또 위성TV뿐만아니라 한국  KBS까지 나오는데는 여간 반갑지가 않았다. 저녁밥도 풍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저녁밥을 마치고 눈밭에서 진행된 신나는 축구경기는 우리에게 운동공간뿐만 아니라 신나는 볼거리도 제공해 주었다.

훈련 중인 프로선수들

쏜쌀같이 뽈을 몰고 뛰여가던 선수가 갑자기 곤두박질을 한다.사람들은 웃는라고 새우허리가 되는줄도 모른다. 만약 이번 축구경기에 최우수선수를 뽑는다면 꼴을 가장 많이 연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넘어져 웃음을 선사한 사람들이다.

녀성들의 '엉터리'축구도 시합에 색다른 재미를 한층 더 해주었다. 또 우지미스키장에서 특별 선물한 불꽃폭죽은 고요한 밤하늘을 수놓았다. 하늘로 쏘아 올리는 휘황찬란한 불꽃과 함께 새해 소망과 념원도 조용히 기원해 본다.

스키를 배우고 있는 관광객들

이번 축구경기는 우지미스키장이 우리에게 준 건강과 웃음을 담은 특별한 선물로 받아들이고 싶다.이어 우리는 오락활동으로 첫날의 행사를 끝마쳤다.

이틑날 아침 식탁우에 준비된 시원한 장국은  다시한번 조선족이 꾸린 스키장임을 말해주는듯 싶다.전날의 운동으로 여느때보다 맛나는 아침을 먹고 우리는 완전무장하고 스키타러 나왔다.한얀 폭포처럼 쭉 늘어진 스키장은  보는것만으로도 가슴 한구석 답답한 그 무엇이 확 뚫리는듯하다.

스키선수들의 날랜 스키기술은 하나의 풍경선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하늘을 나는 제비들처럼 산꼭대기에서 'S자'를 쓰면서 내려오는 그들을 보면서 저도 몰래 카메라를 들이대고 연신 단추를 눌러댄다.

스키선수들 뿐만 아니라 우리 일행의 스키기술도 볼거리라 할수 있다. '1자'로 스키를 타도 넘어지는 마당에 그래도 'S자'를 타보려고 좀 고급적인 동작을 형용한다.그 결과는 뛸떼없이 엉덩방아다.만약 륙지가 말할수만 있다면 언녕 신음소리를 내였을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새하얀 눈밭의 품에서 넘어지고 뒹굴면서 감동과 재미를 만끽하고 1박 2일 스키관광을 끝마치고 할빈으로 돌아왔다.

/동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