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김광석 기자= 이번 할빈 대동회 중국선수단 빙상종목중 유일하게 아이스하키팀에 입선된 조선족 김봉령(27세)선수는 18일 할빈 8구 체육센터에서 열린 대 슬로바키아팀과의 녀자아이스하키 예선경기 1차전에서 3골을 작렬하면서 5: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번 유니폼을 입고 중국녀자아이스하키팀 주역으로 맹활약한 김봉령은 능숙한 스케이트와 뛰여다니면서도 침착한 개인기로 8구체육센터 빙상장의 팬들을 매료시켰다.
중국의 결정력과 패기가 슬로바키아를 압도한 한차례 짜릿한 경기였다.
경기시작후 중국팀은 1라운드에 2골을 넣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피리어드 슬로바키팀의 날카로운 반격은 중국팀을 괴롭혔다. 2라운드 중반 팽팽한 접전끝에 3:3으로 마친 중국은 3라운드 김봉령선수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올린 중국팀은 경기 종료 직전 김봉령이 최종 경승골을 꽂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최고 용병으로 평가받은 김선수는 경기후 열린 기자모임에서 "몇년간 대동회를 위해 준비해왔다.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동회 녀자아이스하키경기는 6개팀이 리그전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한편 죽음의 조에 편성된 중국남자아이스하키팀은 이날 오후 15:30분 할빈체육학원에서 열린 대 카자흐스탄팀과의 경기에서 0:10으로 완패했다.
남자아이스하키경기는 12개팀이 6개팀씩 두개조로 나누어 리그전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되 4위까지 8강 입장권이 주어진다.
중국녀자아이스하키팀 경기일정
2월19일 16:00분 중국 대 일본
2월21일 19:30분 중국 대 핀란드
2월22일 19:30분 중국 대 캐나다
2월24일 19:30분 중국 대 영국
2월26일 준결승전
2월27일 결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