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계철 최성림 기자 = 동북농업대학의 저명한 벼전문가인 최성환교수(75세)가 얼마전에 흑룡강성 상지시 일면파진 월성촌과 정식으로 토지도급 계약을 체결, 새해부터 월성촌의 31헥타르 논을 도급맡아 규모화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월성촌은 상지시 일면파진의 유일한 조선족촌으로서 90헥타르의 수전이 있다. 최근 대부분 촌민들이 연해도시나 해외에 진출하면서 토지가 남아돌아 대부분 린근 한족농민들에게 양도되였다.
토지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 촌 지도부는 촌민들의 토지를 통일적으로 관리하고 통일적으로 린근 족들에게 양도했는데 토지 양도기한은 1년으로 하고 해마다 계약을 체결하는 형식을 택했다.

한편 촌지도부는 조선족촌 벼농사의 출로는 규모화경영에 있다고 인정하고 규모화농사를 할만한 파트너를 모색해왔다.그러던차 작년에 벼 전문가인 동북농대 최성환교수가 아들 최해욱씨와 함께 건삼강농장에서 10헥타르의 논을 다루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최 교수와 련락하여 토지를 얼마든지 제공할테니 월성촌에 와서 규모화 농사를 지을것을 건의했다.
지난해 년말 월성촌에 직접 가서 현지 답사한 최 교수는 현지의 비교적 우월한 벼생산조건에 만족해하며 건삼강농장에서의 벼농사를 마무리하고 월성촌에서 규모화 벼농사 꿈을 펴볼 의향을 털어 놓았으며 얼마전에는 월성촌 지도부와 정식 토지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수십년간 벼품종을 연구 해온 최 교수는 정년퇴직후에도 벼 육종연구를 꾸준히 하는 한편 우월한 벼생산 대환경에서 자체의 장기를 발휘해 규모화 벼농사를 하면서 여생을 빛내는 것이 꿈이였다.
이번에 월성촌과 토지도급 계약을 체결한 후 최 교수는 금후 규모화 벼농사 장기 계획을 면밀히 짜고 일찍부터 농사차비에 나섰다. 음설설 후 일찍 서둘러 벼 육모하우스 8동을 계약해 놓았고 규모화 농사에 필요한 여러가지 농기계들을 구입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최 교수는 금년 규모화 농사에서 멋진 스타트를 떼기 위해 벼육모하우스 구매와 농기계구입에만 20만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월성촌 김상봉 지부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상지시 일면파진당위와 정부에서는 월성촌이 최 교수와 손잡은데 대해 전적으로 지지해나서 최 교수가 규모화 벼재배에서 성공할수 있도록 물심량면으로 도와줄것을 약속했으며 최 교수와의 합작으로 현지 벼농사 수준을 한층 높은 단계에로 끌어올릴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가의 농업정책이 갈수록 좋아지고 조선족농촌의 선도산업인 벼생산 환경이 좋아질수록 규모화 생산을 택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조선족농촌에는 토지를 떠난 농민들이 많기에 규모화 농사를 하는데 아주 우월한 조건이 있다. 월성촌에서의 나의 규모화 농사가 성공되여 많은 조선족 농민들에게 유익한 계발을 줄수있다면 더없이 기쁘겠다" 며 최 교수는 앞으로는 규모화 벼재배면적을 50-60헥타르로 늘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환 교수는 현재 국가농업부 벼생산전문가소조 성원,흑룡강성정부 종자공정 벼수석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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