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08-12-23)=한류 스타 H.O.T 전 멤버 리재원(28)의 한국발 성폭행 뉴스가 중국에 전해지면서 그를 좋아했던 많은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저녁, ‘리재원 성폭행 혐의 구속’ 뉴스는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뉴스를 접한 중국 팬들과 일반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며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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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H.O.T 팬이라고 밝힌 신강의 한 네티즌은 “믿을 수 없어… 믿을 수 없어. 다른 어떤 사람이 그런 나쁜 짓을 했다 해도 (리재원) 오빠만큼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 언론에 보도된 ‘석방’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상해의 한 네티즌은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며 “특히 한류 스타였던 H.O.T를 보며 가수를 꿈꿨던 중국 청소년들에게 큰 상처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리재원은 이날 저녁 고소인과 원만히 합의해 영장 집행 3시간 만에 석방됐다. 이번 사건은 리재원이 지난 10일 오전 2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점에서 20대 초반의 가수 지망생 A 씨와 술을 마신 뒤 만취한 A 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량측의 합의로 사건은 원만히 해결됐으나 리재원은 앞으로 가수 활동을 비롯한 당초 계획했던 중국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에 차질이 빚어질것으로 보인다. 리재원의 소속사는 지난달 6일, 리재원을 대표로 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제2의 HOT’ 발굴을 위한 오디션을 준비 계획을 밝힌 바 있다./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