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3)

　　60대 할머니를 끌고다니며 3차례나 성폭행한 20대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주한미군 ㄱ씨(23세)는 14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동교동 주택가 골목에서 일을 하러 나가던 청소부 할머니(67세)를 붙잡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ㄱ씨는 오전 6시 10분쯤 마침 린근에서 순찰을 돌던 경찰이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오자 도주하다 붙잡혔다. ㄱ씨는 경찰에 검거되기 전까지 40분동안 주택가 골목과 주차장, 건물안 등으로 할머니를 끌고다니며 3차례나 련쇄 성폭행을 저지른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는 얼굴 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있다.

　　ㄱ씨는 범행 당시 만취한 상태로 눈동자가 붉게 충혈돼 있었으며 다른 일행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ㄱ씨에 대해 15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령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등 중대범죄를 저지른 주한미군의 경우 한국에서 사법처리하도록 한 규정에 의거해 국내법에 따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한 미8군사령부는 이날 ㄱ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유감을 표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존 모건 주한미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어떤 말로도 아픔을 극복할수 없겠지만 한국인 녀성에게 커다란 상처를 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