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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 속담 (11)
http://hljxinwen.dbw.cn   2008-12-03 14:16:35
 
 
 
 
 

  ≪예?≫

  ≪인젠 우리가 결혼한 지 10년 세월, 아들 딸 다섯까지 낳은 처지니 내 솔직히 말하오만, 내 그때 당신이 탐나서 당신 남편을 목을 조여 죽인 다음 벼랑에 떨구어 종적마저 없애버렸던거요,≫

  안해의 가슴에선 도랑간 남편에 대한 측은한 생각과 지금 남편에 대한 울분이 불길같이 치솟아 올랐지만 힘써 태연자약을 꾸미며 말했다.

  ≪아, 사실은 그랬던 거로군요. 참, 나 같은 것이 무슨 탐이 나서 사람을 다 죽여요.≫

  ≪허허, 당신 남편을 죽이고야 내가 당신을 차지하겠는데야 어떻게 하겠소?≫

  ≪아이 참, 당신도!≫

  그러나 여인은 꼭 이놈의 살인자를 징벌하고야 말리라 속다짐 했다하여 하루는 틈을 타서 이 일을 관가에 고해 바쳤다.

  그러자, 관가에서는 두말없이 그의 남편을 잡아다 목을 베었다.

  남편이 죽는 그날 안해는 오롱조롱 철부지 어린것들을 데리고 살아갈 일을 생각하니 가가 꺽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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