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사회>조선족>조선족개황
 
재미있는 우리 속담 (`10 )
http://hljxinwen.dbw.cn   2008-12-03 14:16:35
 
 
 
 
 

  그대로 있다간 조만간 죽음을 면치 못하겠다고 생각한 원님은 눈을 딱 부릅뜬 채 생매소리를 내질렀다.

  ≪아니 이놈, 미물짐승아! 예로부터 귀인은 불가침이라 일렀거늘 그래 이 어르신님이 누구신 줄 알고 함부로 잡아먹자고 드는 거냐? 난, 난 한 고을의 자아비 원님이란 말이다! 원님이란 말이여!!≫

  그러나, 굶은 호랑이 언제 원님을 다 알아보겠는가!

  ≪으르릉 따웅!≫

  호랑이는 단박 그에게 덮쳐들려고 거리만 바싹 조일 뿐이었다.

  바로 이때였다.

  어디선가 ≪하하하≫하는 호방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는 다름 아닌 나무꾼이었던 것이다.

  진작부터 나무 사이로 이 정경을 내다보고 있던 나무꾼은 원님의 꼴이 하도나 우스워 더 참지 못하고 그만 웃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허, 원님. 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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