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왠 소린고?≫
≪황제폐하, 이렇듯 몇 세대 몇 백명 식솔을 잘 거느려 가는 집이 있어 이것이 마침내 본보기로 되어 온 나라에 퍼지는 날 이런 무리 무리 집이 조정을 배반하는 나이면 우리가 어이 이 대명강산을 보존해 나가오리까?≫
그 말을 들은 주원장은 마침내 머리를 끄덕이었다.
≪오, 황후의 말에 과연 일리가 있도다.≫
주원장은 그 즉시 사람을 파하여 그 편액을 뜯어 깨버리는 한편 온 식구 중 셈이 든 사람은 몽땅 옥에 가두어 버렸다.
이로부터, 항간에는 ≪벼개머리 송사≫라는 속담이 생겨 널리 전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