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업〕
일제강점기 때의 군용목재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벌채와 6·25전쟁으로 인한 재화 등으로 한국의 산림은 매우 황폐해졌다.한국 정부는 1961년 〈산림보호법〉을 제정하였으며, 1972년 제1차 치산녹화10개년계획, 1979년에 제2차 치산녹화10개년계획을 실시한 바 있다.
4년 앞당겨 완수한 1차 계획에서는 산림녹화에 치중하고 국민계도를 위주로 하는 정책을 실시하였으나, 2차 계획에서는 임업의 경제성과 공공성을 중시하여 국내산업발달에 부응하는 산지의 자원화를 도모하였다.
1992년 현재 조림면적은 646만7655ha, 임목축적은 ha당 40㎡로서 임업선진국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1996년의 임업생산 부가가치액은 국민총생산 272조 원의 0.2%인 5434억 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
〔수산업〕
수산업은 영세성과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 1958년 원양어업이 본격화되면서 어선의 대형화·동력화와 함께 점차 발전하게 되었다. 1992년 수산물 생산량은 원양어업 100만t을 포함, 총 324만t으로 세계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액은 16억 달러에 달하여 세계7위 수준이다. 1996년 현재 어업인구는 약 17만 명 정도이다.
1997년 통계에 의하면, 한국 어업은 연근해 어업이 약 100만t, 천해양식업이 약 70만t, 원양어업이 약 56만t, 내수면 어업이 약 2만2000t 정도로 여전히 연근해 어업이 주류이다.
〔광 업〕
한국에는 백금과 석유를 제외한 각종 지하자원이 다양하게 매장되어 있으나, 주요 지하자원의 대부분은 조선에 편중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1962년 이후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면서 공업화에 필요한 석탄 등을 중심으로 광업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하였다.
무연탄은 1980년대 중반에 총 에너지소비의 20% 이상을 차지하였으나 환경규제와 고급에너지 선호경향으로 1992년에는 5.2% 수준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