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1월 1일 당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인구는 2259만8000명으로 총인구의 5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교인구 비율은 1985년 42.6%에 비해 8.1%가 증가하였다. 종교유형별 분포를 보면 다음과 같다. 1995년 11월 1일 당시 총인구 중 불교인구가 23.2%로 여전히 가장 많고, 개신교 19.7%, 천주교 6.6%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과 연령별 종교인구를 보면 다음과 같다. 남자 인구의 47.3%가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여자는 54.2%가 종교를 가지고 있어 여자가 6.9%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로는 종교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인 45∼49세 가운데 61.1%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 특히 40대 여자의 종교인구비율(40∼44세:66.2%, 45∼49세:66.0%)이 가장 높게 나타나 괄목할 만한데, 여자들이 40대로 들어서면서 자녀들 육아문제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지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는 시기라는 점이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10세 미만 인구를 제외하고 종교인구비율이 가장 낮은 연령층은 25∼29세로 43.6%가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남자의 경우 40.1%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4대 종교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다음과 같다. 4대 종교(불교·개신교·천주교·유교)인구는 2224만3000명(98.4%)으로 한국 종교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985년 4대 종교 구성비 98.2%보다 0.2% 증가되었다.
종교 유형별로 종교인구의 연령분포를 비교하면, 불교와 천주교는 30대, 개신교는 10대, 유교는 60세 이상 신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불교의 경우는 30대를 정점으로 하여 각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개신교와 천주교는 30대 이하의 젊은 층의 구성비가 각각 72.0%, 67.5%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유교의 경우 젊은 연령층보다는 연령이 높을수록 신자 수가 많아 반 수 이상(53.2%)이 50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한국갤럽연구소가 1997년 현재 한국의 종교실태와 한국인의 종교의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독교는 이제 그 성장을 멈추었는가?”라는 성장정체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전에 없이 높아진 시점에 개신교 인구가 불교 인구를 앞섰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1997년 현재 개신교 인구는 18세 이상 인구의 20.3%인 646만3000명인데, 통계청이 199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밝힌 개신교 인구 876만336명에서 0세에서 17세까지를 뺀 18세 이상 개신교 인구는 611만34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