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에 발간된 라이선스 잡지는 1987년에 창간된 ≪행복이 가득한 집≫(미국의 Better Homes and Gardens), 1992년 8월에 창간된 ≪지오 GEO≫(1976년 독일에서 창간)를 비롯하여 프랑스의 패션전문지 ≪엘르 ELLE≫·≪마리 끌레르 marie claire≫·≪레이디 피가로≫(경향신문사에서 발간) 등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어 잡지 시장의 국제화를 열고 있다.
(5) 출 판 광복을 맞이하면서 출판계도 활기를 띠어 1946년 150여 개의 출판사가 1,000여 종에 달하는 500만 부의 도서를 출간하였다. 그러나 용지난과 좌우익의 충돌로 주춤하다가 건국 후 다시 활발해져서 1949년 847개의 출판사가 1,700여 종의 도서를 발간하였다.
6·25전쟁 이후 다시 공백기에 들어가 어려움을 겪다가 1958년경에 와서 전집 및 문고본과 같은 기획출판물이 등장함에 따라 소생하였으나, 5·16군사정변 직후 무실적 출판사에 대한 정비작업이 단행되어 그 해 연말까지 800여 개의 출판사가 등록취소를 당하였다.
그 뒤 침체와 재기의 우여곡절을 겪다가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 정착하기 시작하였다. 1972년과 1980년에도 다시 한번 출판사 정비작업이 이루어져 각기 1,000여 개, 600여 개의 출판사가 등록취소를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