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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뒤의 땅, 운남성 덕굉을 가다
//hljxinwen.dbw.cn  2025-12-11 15:59:00

  공존과 개방으로 발전하는 국경 도시

  중국 운남(雲南)성은 예로부터 '구름 뒤의 땅'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었다. 중원에서 보면 서남쪽 변방지역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으리라. 흔히 만주로 불리는 동북지역과 정반대에 위치해있다. 서쪽으로 미얀마, 남쪽으로 라오스, 남동쪽으로 베트남과 총 길이 4060km의 국경을 공유한다. 중국에서는 동남아로 통하는 길목이며,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최근 운남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성도인 곤명(昆明)으로 직항이 있어 편리한 데다 중국 문화와 소수민족 문화가 섞여있어 독특한 풍취를 자아내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1988년 해외 관광 자유화 이후 한국의 해외관광 문화는 단체에서 개인으로, 대도시에서 변방으로 바뀌었다. 북경ㆍ상해 등 번잡한 중국 대도시 보다 운남과 귀주(貴州), 동북(東北), 서장(西藏)자치구 등 변경지역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필자는 지난 8일 운남성을 방문했다. 목적지는 곤명이 아니고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국경도시인 덕굉다이족경파족자치주(云南省德宏傣族景颇族自治州ㆍ이하 덕굉자치주)였다.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덕굉자치주를 찾은 것은 한국문화타운 조성과 한국ㆍ운남성ㆍ미얀마 간 경제ㆍ문화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곤명에서 덕굉자치주 수부도시(首府都市)인 망(芒)시 국제공항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20분이 걸렸다. 인구 130여만명의 도시에 국제공항이 있는 것은 덕굉주가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도시이기 때문이다. 공항에 내리자 마자 남국(南國) 특유의 풍광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은 겨울 추위가 한창인데 이곳은 낮 최고 기온이 25도에 이를 정도로 따뜻하고 록음이 짙푸르다. 도시 곳곳에 다이족 건축양식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마치 동남아 국가의 도시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공항에는 구현우 운남한경미문화여유발전(雲南韓京美文化旅游發展)유한공사 대표가 마중을 나왔다. 구 대표는 흑룡강(黑龍江)성 출신으로 10여년전 부터 이곳에서 문화ㆍ류통사업을 하는 기업인이다. 그는 추운지방 출신이라 1년 내내 기온이 따뜻한 이곳이 좋다고 했다. 차창밖 거리 풍광은 마치 미얀마나 태국의 어느 도시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아열대 지역 특유의 목조식 건물과 불탑들이 눈길을 끌었다. 다이족과 경파족 등 소수민족들이 대부분 남방불교를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덕굉자치주의 수부도시는 망(芒)시이다. 인구 38만명의 작은 도시인데 연간 관광객이 700여만에 이르는 관광도시이다. 소수민족 문화와 따뜻한 날씨, 미얀마와의 국경도시라는 매력이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듯하다. 망시의 대표 관광지구인 공작호(孔雀湖)관광지구는 관광버스들로 붐볐다.

  9일 오전 10시 구현우 대표와 한국문화타운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하고 곧바로 주변 관광지 방문에 나섰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산 정상에 조성된 금탑이었다. 남방불교식 불탑을 세운 것으로 내부에는 불당이 마련돼있다. 중국 건축 특유의 웅장함과 남방불교 건축 양식의 화려함이 조화를 이룬 불탑이었다. 입장료가 50위안인데 연간 방문객이 수백만명이라니 수입이 상당할 것이다. 금탑은 개인이 조성한 것인데 큰 성공을 거두자 지방정부에서 바로 옆에 은탑을 세웠다고 한다. 덕분에 금탑과 은탑이 함께 관광명소가 되어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어 방문한 곳은 멍바나시 테마공원이다. 이곳은 한 기업인이 1970년대부터 수집한 각종 진귀한 보물을 전시한 곳으로 나무화석과 천연옥, 희귀 목재 등이 넓은 공원을 가득 메웠다. 전시품 대부분은 미얀마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데 열정과 노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 곳곳에 공작새가 자유롭게 노닐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저녁에는 다이족고진(傣族古鎭)을 방문했다. 다이족 식당에서 전통요리로 식사를 한 뒤 산책을 겸해서 야시장과 놀이시설을 둘러봤다. 다이족고진은 소수민족인 다이족 문화를 기반으로 조성한 테마파크 같은 곳인데 관광객들로 붐볐다. 40억 위안(한화 800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고 한다. 야시장 곳곳에서 다이족 전통공연이 열리고 전통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10일 아침 일찍 구 대표의 안내로 국경도시인 서려(瑞麗)시를 방문했다. 망시에서 승용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미얀마 접경도시로 인구는 30여만명이라고 한다. 먼저 중국과 미얀마가 국경을 마주한 곳에 들어선 일채량국(一寨兩國ㆍ목책으로 국경을 갈랐다는 뜻) 테마파크를 관람했다. 원래는 한 마을이었는 데 중국과 미얀마의 국경조약에 따라 마을이 갈라진 곳에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과거에는 자유롭게 오갔으나, 코로나19 이후 량국 국경에 높은 철책이 들어서 지금은 왕래가 불가능하다. 이제 미얀마인들은 국경세관을 통해 출입허가를 받아 드나들어야 한다. 대신 철책 너머에서 미얀마 사람들이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고 있었다. 미얀마 장사꾼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미얀마 남부지역 소수민족인 카렌족이 운영하는 기념품점에 들렀다. 목에 링을 두른 카렌족 녀인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전통 공예품을 팔았다. 카렌족은 처음 보는지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국경선 철책을 마주보는 두 나라 국민들의 서로 다른 삶의 모습을 보면서 국가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미얀마 접경지역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어 인적 왕래가 이뤄지는 서려시 세관을 찾았다. 하루 평균 8천여명의 미얀마인들이 중국과의 교역을 위해 국경을 넘는다고 한다. 이들은 아침에 국경을 넘어 비취와 농산품 등을 중국에 넘기고 중국산 물품을 사서 저녁에 돌아가는 당일치기 장사꾼들이 대부분이다. 세관 앞에는 미얀마산 비취와 천연옥을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미얀마와의 국경무역이 되살아나면서 지역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강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서려시 열대우림 풍경구를 방문했다. 수십 미터 높이의 열대 수목들이 빼곡이 들어서 정글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40여분간 열대우림의 산길을 걸어 올라가니 우뢰와 같은 물소리와 함께 물보라를 뿜는 거대한 물기둥이 나타났다. 다이족이 신성시한다는 머리(莫里)폭포의 웅장한 모습은 장관이었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산길을 오르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폭포로 가는 길 중간에 작은 불교사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전 망시 공업단지에 있는 후곡(後谷)커피공장을 방문했다. 덕굉자치주는 중국 커피의 본고장이다. 덕굉 커피는 1890년 미얀마에서 선교사가 들여와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84년 설립된 후곡커피공장은 아시아 최대 커피공장으로 연간 33000톤의 커피를 생산한다고 한다. 재배면적이 6무(1무는 192평)에서 시작해 지금은 27만무에 이른다고 하니 대단한 규모이다. 공장내 커피문화관에서는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덕굉자치주는 이제 더이상 변방의 은둔 도시가 아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중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공사가 진행 중이다. 머지않아 미얀마와 태국ㆍ베트남ㆍ캄보디아로 통하는 육상 물류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소수민족 문화와 동남아로 통하는 국경도시의 매력을 함께 지닌 더훙자치주와 한국의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본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游记]走访云后之地云南德宏——共存放的境城

  中国云南自古以来就被称为"云后的土地"。因为从中原来看,是西南边陲,所以才会这样称呼。这里与常被称为满洲的东北地区正好相反。西与缅甸,南与老挝,东南与越南共享全长4060公里的国境。在中国是通往东南亚的路口,也是战略上非常重要的地方。

  最近来云南旅游的韩国游客正在增加。因为直飞省会昆明非常方便,而且汉文化和少数民族文化融合在一起,呈现独特风趣的魅力。韩国自1988年实行海外旅游自由化后,海外旅游文化从团体转变为个人,从大城市转变为边疆。比起北京、上海等繁杂的中国大城市,前往云南、贵州、东北、西藏等边境地区的人越来越多。

  笔者于本月8日访问了云南省,目的地不是昆明,而是与缅甸接壤的边境地区德宏傣族景颇族自治州(以下简称德宏州)。这个地方对韩国人来说多少有些陌生,访问此地的目的是为了在德宏州建设韩国文化城并推进韩国、云南省、缅甸之间的经济文化交流。

  从昆明到德宏州首府城市芒市的国际机场,乘飞机需要1小时20分钟。拥有130多万人口的地区之所以有国际机场,是因为德宏州是与缅甸接壤的地方。一下飞机,南国特有的风景映入眼帘。韩国正值冬季寒冷季节,这里白天最高气温高达25度,绿意盎然。城市里到处都是傣族建筑风格的建筑,让人感觉来到了东南亚国家的城市。

  云南韩京美文化旅游发展有限公司代表具铉禹到机场迎接。具代表是黑龙江省人,从10多年前开始在这里从事文化、流通事业的企业家。他说:"因为出身于寒冷的地方,所以喜欢一年四季气温温暖的这个地方。"车窗外的街头风光让人产生仿佛来到了缅甸或泰国的某个城市的错觉。亚热带地区特有的木制建筑和佛塔吸引了人们的视线。据说这是因为傣族和景颇族等少数民族大部分信仰南方佛教。

  德宏州首府城市为芒市。这座人口只有38万的小城市,是年游客达700多万的旅游城市。少数民族文化和温暖的气候以及与缅甸接壤的边境城市的魅力似乎吸引了游客。芒市的代表性旅游区——孔雀湖旅游度假区挤满了旅游大巴。

  9日上午10时,与具铉禹代表举行了推进韩国文化城的业务签约仪式,并立即开始访问周边旅游景点。第一站来到在山顶建造的金塔。该佛塔是南方佛教式佛塔,内部设有佛堂。这是一座中国建筑特有的雄伟和南方佛教建筑的华丽相协调的佛塔。门票50元,年接待游客数百万人,收入不菲。金塔是个人建造的,取得巨大成功后,地方政府就在旁边建造了银塔。得益于此,金塔和银塔一起成为旅游胜地,吸引了众多游客。

  接着访问了勐巴娜西珍奇园。这里展示了一位企业家从20世纪70年代开始收集的各种珍贵宝物,树木化石、天然玉、稀有木材等填满了广阔的公园。大部分展品都是从缅甸带来的,我觉得其热情和努力非常了不起。公园里到处都是孔雀自由玩耍的情景别具一格。

  晚上还访问了傣族古镇。在傣族餐厅吃完传统料理后,顺便散步,还参观了夜市和游乐设施。傣族古镇是以少数民族傣族文化为基础打造的主题公园,但游客却络绎不绝。据悉,该项目耗资40亿元人民币。夜市里到处都是傣族传统演出,出售传统商品。这得益于地方政府为吸引游客而作出的努力。

  10日早晨,在具代表的陪同下,访问了边境城市瑞丽市。这里是距离芒市1小时30分钟车程的与缅甸接壤的城市,人口达30多万。首先参观了中缅边境的一寨两国主题公园。原来是一个村庄,根据中国和缅甸的国境条约,在村庄裂开的地方建设了主题公园。过去可以自由往来,但新冠发生后,在国境设置了高高的铁栅栏。现在缅甸人必须通过国境海关获得出入许可后出入。相反,在铁栅栏对面,缅甸人正在向中国游客出售物品。在与缅甸商贩们进行了短暂的交谈之后,还参观了缅甸南部地区少数民族卡伦族经营的纪念品店。脖子上围着环的卡伦族女人们向游客出售传统工艺品。因为是第一次看到卡伦族,所以拍了纪念照。看到两国国民面对着国境线上的铁栅栏,过着彼此不同的生活情景,使我对国家的作用产生了很多想法。

  想感受一下边境地区的风土人情,便来到了人员往来频繁的瑞丽海关。据说,平均每天有8千多名缅甸人为了与中国进行贸易而越过国境。这些人大部分是早晨越过国境,将翡翠和农产品等交给中国,购买中国产品后晚上回国。在海关前,出售缅甸翡翠和天然玉的店铺鳞次栉比。商人们表示,新冠结束后,随着边境贸易的复苏当地经济也逐渐得到恢复。

  在江边食堂吃完午饭,参观了热带雨林风景区。数十米高的热带树木密密麻麻,给人一种进入丛林的感觉。在停车场停车40多分钟,在热带雨林的山路上,出现了雷鸣般的水声和喷出水花的巨大水柱。傣族视为神圣的莫里瀑布的雄伟景象非常壮观。虽然是平日白天,但上山路的居民和游客还是排起了长队。通往瀑布的路上,中间有一座小型佛教寺院吸引了我的视线。

  11日上午,访问了芒市工业园区的后谷咖啡厂。德宏州是中国咖啡之乡。德宏咖啡是1890年传教士从缅甸引进并开始栽培的。1984年成立的后谷咖啡厂是亚洲最大的咖啡厂,年产量33000吨。据说栽培面积从6亩开始,现在已经达到27万亩,规模非常大。在工厂内的咖啡文化馆可以品尝并购买多种咖啡。据说,中国外交部长王毅也访问过此地,品尝咖啡并给予高度赞扬。

  德宏州不再是边疆的隐居城市。以2029年开通为目标,连接中国和缅甸的铁路工程正在进行中。不久将成为通往缅甸、泰国、越南、柬埔寨的陆上物流城市。期待具有少数民族文化和通往东南亚的边疆地区双重魅力的德宏州与韩国的交流能够活跃起来。  ​

  作者/韩中城市友好协会会长权起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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