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코크스로 가스 100% 전환 프로젝트가 료녕성(遼寧省) 릉원시(凌源市)에서 본격 가동된다. 철강공장에서 직접 청정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철강 산업의 녹색 저탄소 발전에 새로운 길을 열게 됐다고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그룹)주식유한회사(CIMC)가 24일 밝혔다.
코크스로 가스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배기가스 중 하나로 종합 활용도가 한때 높지 않았다. 신규 건설된 한 에너지 공장에서는 기술진들이 신개발한 분리 및 합성 기술을 통해 코크스로 가스를 액화천연가스(LNG), 액체 암모니아, 수소로 전환하고 있다.
안집(鞍集) 신에너지 과학기술유한회사의 채흔박(蔡欣博) 프로젝트 매니저는 "한 종류의 배기가스가 세 가지 원료로 전환된다"며 "LNG는 '가장 깨끗한 화석연료'이며, 액체 암모니아는 기초 화학원료, 수소는 가장 발전 잠재력이 큰 청정에너지로 100% 전환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전환된 천연가스와 암모니아는 30~40m 높이의 초대형 구형 및 원통형 탱크에 액체 형태로 저장된다.
한 탱크의 액화천연가스는 약 20만 가구에 한 달 동안 난방을 공급할 수 있으며, 생산된 액체 암모니아는 농업용 비료, 랭동용 랭매, 심지어 로켓 추진제로도 가공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코크스 생산국으로 년간 코크스로 가스 산생량은 약 2천100억 ㎥에 이른다. 이 중 30%만 종합 활용해도 매년 철강 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천500만 톤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천억 위안 이상의 신규 산업 생산액을 창출해 전통 철강 산업의 혁신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크스로 가스 수소 제조 기술, 신흥 및 첨단 분야로 적용 확대
'15차 5개년' 계획 건의에서는 수소에너지를 포함한 미래 산업에 대한 선제적 배치를 제안했다. 최신 산업 동향에 따르면 산업 배기가스인 코크스로 가스에서 수소를 제조하는 기술이 성숙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여러 신흥 및 첨단 분야에 수소 공급원을 제공하고 있다.
코크스로 가스 수소 제조 원가는 일반적으로 기존 석탄 수소 제조 및 천연가스 수소 제조 원가의 30~50%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원가 경쟁력으로 코크스로 가스 수소 제조의 응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흥 응용 분야는 수소 트럭이다. 례를 들어 수소 트럭 한 대에 수소를 가득 채우면 약 40톤의 화물을 싣고 심양(瀋陽)에서 대련(大連)을 1회 왕복할 수 있다.
동시에 코크스로 가스 수소 제조는 첨단 제조업에서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제조된 수소 순도도 99.999%에서 99.9999%로 향상됐다. 하지만 이 0.0009% 향상을 실현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안지 신에너지 과학기술 유한회사의 왕문가(王聞歌) 엔지니어는 "핵심은 이 신형 분자체에 달려 있다"며 "배기가스가 분자체를 통과할 때 일부 불순물 기체가 흡착되고 수소만 분자체의 미세 기공을 통과해 순도가 매우 높은 수소를 생성함으로써 전자 제조, 항공우주, 고급 화학 등 고정밀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