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3일 북경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다.
왕의 부장은 "중·러 량측은 항상 력사적 깊이, 전략적 높이, 장기적 관점에서 량국 각 분야 협력을 바라보고 추진해 왔다”며, "량국 외교장관이 긴밀히 접촉하는 것은 량국 정상 간 합의를 제때 리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핵심 과제는 차기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하고, 전면적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며, 각자의 발전과 부흥을 촉진하고, 혼란스럽고 변화하는 세계가 가져오는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의 부장은 또 "중국은 러시아 및 기타 상해협력기구(SCO) 회원국들과 함께 천진(天津) 정상회의를 잘 준비해 미래 발전 방향을 설계하고, 각 분야 협력에 동력을 부여하며, 상해협력기구의 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로, 량측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행사도 잘 치러 전쟁의 올바른 력사적 서사를 수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량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하에 중국과 함께 각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러·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며, "중국이 상해협력기구 의장국을 맡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SCO 등의 틀 안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톈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하고, 전쟁의 올바른 력사적 서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량측은 또한 조선반도 문제, 우크라이나 위기, 이란 핵 문제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