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버넌스 강화와 도시 관리 효률 향상을 위해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채택하는 도시가 늘고 있다.
그중 심천(深圳)은 지방정부 최초로 정무서비스에 딥시크 모델을 도입했다.
지난달 초 심천시 룡강(龍崗)구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DeepSeek-R1 모델 현지화를 완료해 현재 2만여 명의 공무원이 관련 서비스를 리용하고 있다. 또한 기업 대상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위챗 미니앱에 딥시크 AI 비서를 도입했다.
심천시 복전(福田)구에서는 지난달 18일 70명의 'AI 직원'이 근무를 시작했다. 딥시크로 구동되는 이 '직원'들은 현지화된 지식 베이스를 탑재했다.
복전구 'AI 직원'들은 공문서 처리, 민생서비스, 비상 관리, 투자유치 등 분야에서 240개 행정 시나리오를 처리하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딥시크가 정부시스템에 도입되면서 공문서 처리 효률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AI 직원'은 문서 처리 정확도가 95%에 달하고 문서 검토 시간을 90% 단축했으며 5% 이내의 오류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민원 배정 정확도가 70%에서 95%로 향상됐으며 맞춤형 행정 서비스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5일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됐다.
산동성 림기(臨沂)시는 디지털 정부 시스템 중에서도 금융 부문 애플리케이션에 딥시크를 도입했다.
림기시의 '기몽혜안(沂蒙慧眼)'은 기업 라이프사이클 데이터를 통합하여 기업의 신용 프로필을 생성하는 기업 금융 지원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도입 이후 1만4천 개 이상의 기업 프로필을 생성해 36억6천만원 규모의 대출 승인을 지원했다.
오일평(吳一平) 상해재경대학 공공경제관리학원 교수는 "딥시크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을 정부 서비스에 도입하면 콘텐츠 생성, 스마트 인터랙션 등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효율을 높이고 도시 거버넌스의 시스템 및 관리 능력을 현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