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대외무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2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상품무역 수출입 규모가 21조1천7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같은 기간 중 처음으로 21조 원을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출은 12조1천3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성장률은 6.9%로 회복됐다. 수입은 5.2% 늘어난 9조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기계∙전기 제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해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그중 집적회로, 자동차, 자동 데이터 처리 설비 및 부품이 수출 '효자 품목'이였으며 증가률은 각각 25.6%, 22.2%, 10.3%였다.
무역 방식을 보면 산업사슬이 더 길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반 무역의 수출입 비중이 확대됐다. 올 상반기 일반 무역의 수출입 규모는 13조7천6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2%, 전체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했다. 가공무역과 보세무역 수출입은 각각 2.1%, 16.6% 늘었다.
대외무역에서 민영기업의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1~6월 민영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11조6천400억 원으로 11.2% 증가했다. 중국 전체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상승하며 대외무역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역 파트너를 보면 아세안(ASEAN)이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아세안 무역액은 3조3천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2위인 유럽련합(EU)과의 무역액은 0.7% 줄어든 2조7천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미국, 한국과의 수출입 규모는 각각 2조2천900억 원, 1조1천300억 원으로 2.9%, 7.6%씩 증가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의 무역 규모는 7.2% 확대된 10조300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중국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