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과 송화강이 합류해 일명 '혼동강'(混同江)이라고 불리는 세번째 강을 이룬다. 이 세갈래 강의 합수목으로 널리 알려진 삼강구. 여기서 유람선을 타고 강기슭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노라면 흑룡강의 검은 색을 띠는 강물과 송화강의 누런 색을 띠는 강물이 합류해 한 강이 두가지 색을 띠는 기이한 경관을 볼 수 있다.
강소성에서 온 장광충 씨는 "원래 이틀 일정으로 이곳에 왔는데 4, 5일 더 묵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온 니키타 양은 "동강에 처음 왔는데 이곳의 아름다움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들뜬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시원하고 쾌적한 흑룡강을 려행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여름철 캠핑이다. 동강 봉열삼강구(同江峰悦三江口)의 자동차캠핑장은 총부지가 1만6천평방미터에 이르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서 양꼬치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마시면서 매혹적인 자연풍경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
강서성에서 온 손홍림 씨는 "나무가 우거지고 풀이 무성하며 구름이 걷힐 때면 이곳 하늘은 내가 사는 곳보다 더 푸르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이곳에 와서 살고싶은 충동까지 든다"고 말했다.
북경에서 온 녕고 씨는 "유토피아 같은 느낌"이라며 "시끄러운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풀을 밟으며 밤하늘의 뭇별을 감상하노라면 고요하고 쾌적한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말했다.
류굉우 동강봉열삼강구 자동차캠핑장 운영부 경리는 "캠핑객들이 집에 온 것처럼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료식, 숙박, 놀이를 일체화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칠월의 동강은 첩첩한 산봉우리들, 졸졸 흐르는 개울물이 려행객들을 매료한다. 지면에서 60여미터 높이의 허공에 설치된 유리잔도를 걸으며 뭇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산정에 올라 유리미끄럼코스를 따라 미끌어져내리는 스릴과 격정도 체험할 수 있다.
강굉도 동강시문화체육라디오텔레비전방송및관광국 국장은 "7월에 문화교류, 비즈니스관광융합 등 4대 부분 총 29가지 시리즈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전국 각지 관광객들이 특별관광렬차를 타고 동강에 올 수 있도록 조직하며 또 러시아로 국경을 넘는 국제관광도 조직해 동강의 국제 통상구 도시로서의 매력과 러시아의 이국풍정도 체험할 수 있도록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