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에서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공항은 외국인들이 현지의 금융 서비스를 체험하는 중요한 창구로 꼽힌다. 이에 중국 각지에서는 공항 시범구 등 결제 편리화 '선행 시범구'를 적극 조성하고 있다.

　　사천성 성도(成都)시 천부(天府)공항 해외 방문객 결제 서비스센터는 금융기관, 통신사, 외화 환전 업체를 통합해 외국인의 입경, 중국 내 생활 및 업무, 출경을 아우르는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실현했다. 이에 중국에서 가장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부공항 해외 방문객 결제 서비스센터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결제 서비스는 단일 결제 기능만 제공했지만 해외 방문객 결제 서비스센터는 여러 가지 기능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 내 중국은행 결제 서비스 전용 구역에서는 해외 방문객에게 결제 금융서비스를 년중무휴로 제공하고 있다"며 "매일 70~130명(연인원)의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섬서(陝西)성 서안(西安) 함양(咸陽)국제공항 역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구축했다. 진명추(陳明秋) 중국은행 섬서성지점 개인디지털금융부 상품 매니저는 해외방문객 결제서비스 시범지구와 서비스센터를 운영한 지 2개월 만에 1만 명에 육박하는 고객에게 결제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올 2분기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1분기 대비 50% 이상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식사∙숙박∙교통∙관광∙쇼핑∙오락∙의료' 등 중점 시나리오를 위주로 '고액 결제는 카드, 소액 결제는 QR 코드, 현금은 기본' 수요에 중점을 두고 결제 서비스 최적화 작업이 깊이 있게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도시의 인기 관광지인 콴자이(寬窄)골목 입구에 설치된 결제 서비스 지점에는 사천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방법이 명시돼 있다. 카드 결제는 유니온페이(銀聯·은련)∙비자∙마스터카드 등 주요 국제 카드사의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는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현금 결제는 현금과 디지털 인민페 모두 가능하다.

　　네팔에서 온 한 관광객은 "여기에 와서 지난 10일 동안 중국의 많은 먹거리를 맛봤다"며 "전부 다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서 매우 편리했다"고 전했다.

　　중국인민은행 사천성 지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천성 18개 중점 은행 ATM이 해외 카드 현금 인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드로 결제하면 단위별 인민페 잔돈으로 바꿔주는 '소액 지갑' 서비스는 소규모 상인, 택시 기사 등의 현금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켰다고 소개했다. 모바일 결제와 관련해서는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해외 카드와 련동한 QR 코드 결제가 사천성 대부분의 상점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동민(張同民) 서안 림동(臨潼)지점 지점장은 진시황제릉박물원과 해외 관광객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했다며 계좌 서비스와 해외 카드 결제 시스템을 최적화해 해외 관광객이 온라인으로 관광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 4월 3일 출시 이후 전 세계 39개 국가(지역)에서 온 관광객에게 1만5천 장 이상의 티켓 예약 서비스를 제공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