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얼음으로 뒤덮이고 눈보라가 휘날리는 북극의 빙설 체험,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한 빙설 조각품 감상, 자신에게 도전하고 한계를 돌파하는 빙설 스포츠…… 음력설 기간 대흥안령 지역의 “음력설 련휴 관광”이 다시 붐을 일으켰다.

　　“세식구가 서안에서 놀러 왔는데 아이들에게 조국의 광활한 지역을 보여주고 북방의 극한을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서안 관광객 추녀사는 기자에게 “침대렬차표를 구하기 어려워 할빈까지 차를 몰고 왔다”며 “두번째 관광 목적지로 북극촌을 선택했으며 운전은 힘들지만 이번 설은 온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매일 해가 뜨는 시간이면 흑룡강 강변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른 아침의 첫 해살을 받으며 컵에 담긴 뜨거운 물을 공중에 원을 그리며 뿌린다. 공중에 뿌려진 물은 순식간에 얼음으로 변하는데 아침 해살에 만가닥의 얼음꽃들이 곡선을 그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남방에서 온 관광객인데 기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겨울의 차가운 공기에 너무 상쾌했다”고 말하는 광서에서 온 관광객 진소령씨. 그는 “민박집 사장님이 주신 물뿌리기 도구인데 개조를 거쳐서 특히 효과가 좋다”며 “사진을 찍어 바탕화면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령하 30도에 육박하는 기온에 눈썹에 얼음서리가 맺힌 채 한껏 즐거운 표정이였다.

　　이밖에 동화의 사절로 불리는 순록도 전국각지 관광객의 인기를 모았다. “공주님 차에 타시지요!”라는 안내원의 말에 호북에서 온 관광객 장 녀사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오기 전에 관광명소와 먹거리 공략을 많이 했다”며 “순록은 동화속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직접 볼 수 있어 막하 려행 꿈을 제대로 이뤘다”고 말했다.

　　빙설로 뒤덮인 삼림에 들어서서 귀여운 순록과 가까이에서 만나고 어원크족 문화에 대해 리해한 후 또 말썰매를 타고 겨울의 림해설원을 누비며 중국 최북단의 빙설천지를 관광할 수 있다. 최북단 우체국, 최북단 민가, 최북단 공급판매합작사 등등 인기 관광명소에 끌려 관광객들은 엄동설한의 추위도 아랑곳않고 찾아와 기념사진을 남기군 한다.

　　관위굉(关卫宏) 대흥안령지역 문화관광국 당조성원, 지역예술극장 원장은 “중국 · 대흥안령 제2회 극지 삼림 빙설 카니발 시리즈행사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데 다채롭고 볼거리가 가득한 극한 빙설도전, 극지축제 경축대회 등 4대 테마 제품, 북극에서 설쇠기, 어원크 민족 특색 무형문화재 체험 등 14개 세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사계절 관광’형식을 지속적으로 풍부히 하고 전 지역의 빙설관광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소개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