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English ·Партнеры ·
 
전체기사  |  흑룡강  |  정치  |  경제  |  사회  |  동포사회  |  국제  |  진달래 작가방  |  톱 기사  |  사설·칼럼  |  기획·특집 PDF 지면보기 | 흑룡강신문 구독신청
您当前的位置 : 조선어 > 사설·칼럼
APEC에서 돋보인 습근평 주석의 외교 리더십
//hljxinwen.dbw.cn  2023-11-17 07:48:25

  국가 관계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의 외교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은 이 말을 떠올리게 한다.

  미중 정상은 1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4시간가량 회담했다. 량국 정상은 군사 소통 채널 복원에 합의하고 량국 관계를 안정시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는 회담 뒤 두 정상이 미중 방위정책조정협의와 해상군사통신협정에 따른 군사 분야 소통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량국은 국방장관, 합참의장, 태평양 전구 사령관, 함선 지휘관에 이르기까지 군사 정책 및 남중국해·대만해협(동중국해) 등지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를 협의하는 체계를 재구축하기로 했다. 비록 전면적 관계 복원은 아니지만 국제 관계에서 최고의 량자 관계인 미중 관계를 안정화시킴으로써 국제 분쟁과 갈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제 문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래년 대선에서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어려운 정치적 입지를 타개하기 위한 이벤트적인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습근평 중국 주석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세계 언론의 포커스가 바이든 대통령을 비켜갔고, 습 주석에게 집중됐다.

  우선 습 주석은 국제 관계를 주도하는 '책임대국'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미국이 정상회담 실무협의 과정에서부터 중국측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준 것이 달라진 량자 관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과 세계 언론들이 습 주석의 행보와 메시지를 경쟁적으로 보도한 것도 중국 입장에서는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습 주석이198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인들과 맺어온 인연과 뒷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북(河北)성 정정(正定)현 서기였던 그는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 아이오와주 머스칸티를 찾아 미국의 농업과 목축 기술을 경험했다. 습 주석은 2박 3일간 현지인 부부 집에 머물면서 환대를 받았고 현지인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했다. 부주석이던 2012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 그는 아이오와의 이 ‘오랜 친구’들을 잊지 않고 머스칸티를 다시 찾았다. 습 주석은 당시 27년 만에 다시 만난 주민들에게 “내게는 당신들이 곧 미국”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연과 의리를 중시하고 미중 관계를 안정화시키려는 글로벌 리더의 이미지가 돋보인 것이다.

  습 주석의 경제 지도자 이미지도 크게 부각되었다. 그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미국 경제인들과 먼저 만찬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업인 만찬에 미국 재계 유력인사들이 총집합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날 열린 만찬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거물급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기업 임원들이 총출동해 습 주석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APEC 행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입장권은 습 주석과의 만찬"이라면서 "(기업) 임원들이 좌석을 확보하거나 대기자 명단에 오르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귀띔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중관계전국위원회와 미중기업협의회(USCBC) 주최로 열린 이 행사의 입장료는 1인당 2천 달러(약 260만원)라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TV(CCTV)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습 주석은 만찬에서 미국 기업인들을 향해 "중국은 미국의 동반자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계에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하고 비즈니스를 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의 외교적 승리인 동시에, 결과적으로 국제 관계의 안정화에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이다.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충돌과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 등 다급한 국제 분쟁과 기후변화와 빈곤 등 글로벌 이슈를 관리해야 할 '초강대국' 미국과 '책임대국'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만나고 회담한 것만으로도 국제 관계의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중 관계는 경쟁과 협력의 두 수레바퀴가 안정적으로 굴러가야 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량국 관계가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전환되기 바란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로인성 치매’≠로망! 치매 ‘치료 황금기’ 잘 잡아야
· 머리는 며칠에 한번 감는 것이 좋을가?
· 매일 팩을 하는 것이 합리적일가? 겨울철 피부보호 주의점→
·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형해명 주한중국대사에게 공로감사패 전달
· 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6가지 팁 알아둬야!
· ‘동북신수’ 야생노루 출몰! ‘애틋한 눈빛’ 느껴보자
· 동녕서 메돼지 24마리 줄지어 길 건너
· 중일 공동 촬영작“아빠가 말하지 않은 그 일”개봉
· 중국 2023년 박스오피스 500억원 돌파
· 신종사기 출현! 한 주민 고가의 수리비 사기 당해
회사소개   |   신문구독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기사제보    |   편집기자채용   |   저작권규약
주소: 중국 흑룡강성 할빈시 남강구 한수로 333호(中国 黑龙江省 哈尔滨市 南岗区 汉水路333号)
Tel:+86-451-87116814 | 广播电视节目制作经营许可证:黑字第00087号
(黑ICP备10202397号) | Copyright@hljxinwen.c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