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립추 새벽 4시, 도르보드몽골족자치현의 룡호포(대룡호)는 시끌벅적해졌다. 10여척의 어선이 앞다퉈 호수로 나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선에 새하얀 은어들을 만재해 돌아왔다. "오늘 수확이 좋아요. 은어가 아침 사이에 2만여근이나 잡혔어요. 큰 은어는 몸 길이가 12센티미터나 돼요." 이제 막 고기잡이를 하고 돌아온 단금근(单金根) 강소장강수산유한회사 총경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로작업이 끝나고 이날 수확한 룡호포(대룡호) 은어의 무게를 달아보니 총 2만근에 달했다. 단금근 총경리에게 있어서 매년 여름 7~8월에 은어를 잡는 것은 20여년 동안 늘 해오는 일이다. 지난해 수확량이 줄었던 탓에 올해 수확량이 유난히 기쁜 것 같다. 1996년부터 단금근이 이끄는 회사는 은어알 투입 개발, 양식 투자로 도르보드몽골족자치현과 공동으로 한랭지대 대은어번식 및 생산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그후 현의 투자유치기업으로 룡호포 (대룡호) 어장의 수면 양식을 도급 맡아 20여년의 과학적 탐색과 양식과정을 거쳐 태호에서 도입된 은어가 도르보드에서 안정적인 양산을 이루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작년 여름 룡호포(대룡호)의 물고기 감산으로 그들은 마음을 졸였다. 감산 원인을 명확히 알아내기 위해 회사는 1년동안 중국과학원 우석담수연구센터와 흑룡강성수산연구소의 전문가와 학자들을 여러차례 초청해 룡호포(대룡호)의 수질 수생물에 대한 반복적인 화학실험을 했다. 전문가의 건의에 따라 기술적방법으로 호수를 관리하고 또 현정부의 지지와 조정하에 작년 겨울과 올봄 두차례에 걸쳐 눈강의 강물 5천만립방미터를 끌어들여 룡호포 (대룡호)의 수질과 수량을 뚜렷이 제고시켰다.
7월 1일, 룡호포 (대룡호)에서 올해 전 현 은어수확의 서막을 열었으며 8월 4일까지 도르보드 각 호수의 어장에서는 은어잡이가 전면적으로 펼쳐졌다. 량휘(梁辉) 현 수산기술보급총소 소장은 올해 전 현 은어 생산량이 2천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언비(池彦霏) 부총경리는 "지난해 성 농업부문이 국가에 프로젝트 설립을 신청했던 대은어 유전물질자원창고 건설이 새로운 진전을 보였다"면서 "장강수산회사는 국가 프로젝트 자금을 리용해 상응한 투입으로 룡호포 (대룡호)에 대은어 유전물질자원고 건설을 적극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도르보드의 은어는 톤당 5만원의 가격으로 강소, 광동 등지와 홍콩, 마카오 지역에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미 그리고 아시아 여러 나라에도 수출되여 도르보드자치현의 외화벌이제품이 되였다.
약 30년동안, 외자유치를 통해 들여온 은어산업이 도르보드지역의 수산업 붐을 일으켰다. 올해 은어 풍년은 도르보드지역의 "중국 대은어 제1현"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빛내게 될 것이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