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민속공연으로 축제 분위기 무르익어
진달래문화관광축제 첫날 다소 서늘한 기온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온통 꽃과 초록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축제장으로의 봄 나들이를 막지는 못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은 건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공연팀의 전통민속공연이였다. 한눈 팔 틈을 주지 않는 화려한 공연에 주변으로 금세 인파가 몰려들었고 도처에서 이들과 인증샷을 남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적거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무대는 화룡시 각 예술단체에서 알심들여 준비한 공연으로 전통 사물놀이 순회공연, 전통혼례 재현식, 전통환갑 재현식, 퉁소 연주, 탈춤, 상모춤 등 조선족 전통민속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면서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의 감성을 깨웠다. 특히 민족무용과 현대무용 요소를 잘 녹여낸 상모춤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과 문화적 특색을 부각시켜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전통공연장 바로 옆 부스에는 전통 민속놀이 시연 및 체험으로 관람객과 함께하는 ‘전통교육의 맥’ 체험행사를 마련해 가족과 더불어 함께 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끼고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조선족 민족체육종목 시범공연 선보여
4월 29일,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에서 제13기 진달래문화관광축제가 개막되기 전, 조선족 민족체육인 널뛰기와 씨름 시범 공연이 진행되였다.
시민들의 열띤 환호 속에 30여분간 진행된 오프닝 체육시범공연은 축제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줬다.
연길시사범부속소학교 체육교원 김선녀는 “우리는 민족특색학교라서 평소에 거의 매일 널뛰기 훈련을 진행한다. 널뛰기는 3학년부터 배울 수 있고 그네뛰기는 5학년이 돼야 배울 수 있다. 오프닝 체육시범공연에서 민족체육인 널뛰기를 보여주게 돼서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전통체육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 고 전했다.
연길시사범부속소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최연영 학생은 “널뛰기를 배운지는 2년 정도 되였다. 우리 민족전통종목을 전승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씨름시범공연이 시작되자 경기장에는 관중들의 응원소리와 함성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화룡에서 온 시민 김씨(54세)는 “아침에 진달래촌으로 오는 뻐스를 탔는데 뻐스가 무료였다. 물도 따로 제공해줬다. 오랜만에 이런 분위기를 느껴본다. 민족 전통체육종목인 널뛰기와 씨름도 구경 할 수 있어서 좋다. ” 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통문화 전승이 돋보였던 가족관광활동
“배추 겉잎부터 김치소를 바르고 줄기 안쪽에도 이렇게 듬뿍 넣어주어야 한단다.”
“알겠어요, 제가 해볼래요”
4월 29일, 화룡시 제13기 진달래문화관광축제에서 펼쳐진 ‘진달래꽃 감상, 연변민속 체험’ 가족관광활동 현장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활동 책임자인 화룡시부련회 부주석 두림림은 “이번 활동은 가정교육과 가풍건설을 중시할 데 관한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론술을 깊이 관철하고 전 주 광범한 대중들이 연변의 문화관광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인도하려는 데 취지를 두었다.”면서 “전 주 ‘가장 아름다운 가정’, ‘우수 방역 사업일군’, ‘3.8 붉은기수’ 등 가정의 100여명 가정대표들이 활동에 참가했다.”고 소개했다.
활동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가족단위로 모여 우리의 전통음식인 배추김치를 담그느라 분망했다. 그들은 직접 담근 배추김치의 잎을 뚝 떼여 맛보는가 하면 함께 만든 배추김치를 들고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활동 현장 한켠에 마련된 조선족 전통유희 체험 구역에서는 신나는 윷놀이가 한창이였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높이 던져진 윷가락이 땅바닥에 떨어진 순간 신나는 환호소리와 아쉬운 감탄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즐거운 분위기에 매료된 활동 참가자들은 아이도 부모도 모두 행복한 얼굴이였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