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청도 조선족사회의 도우미로 알려진 청도조선족녀성협회에서는 지난 10일 협회 설립 20돐 경축 행사를 가졌다.
청도조선족녀성협회는 2002년 12월 ‘동심회’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가 2007년도에 ‘청도조선족녀성협회’로 변경, ‘환경보호, 공익사업, 민족교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양로원, 고아원을 방문하고 약소군체를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실천했으며 문천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앞장서서 모금을 하여 재해지구에 성금을 보내주기도 했다. 2008년 북경올림픽 때에는 요트경기가 펼쳐질 청도 앞바다에 록조가 형성되여 경기진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회원들은 록조제거에 나섰으며 해변가에 널려있던 쓰레기를 수거하여 도시미화에 한몫하기도 했다.
또한 자원봉사 형식으로 ‘샘물 우리 말 학교’를 개설했고 ‘산동성동포어린이 우리 말 축제’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연길, 상해, 북경 등 지역의 녀성협회와의 긴밀한 교류로 협력의 공간을 넓혀갔으며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 차세대녀성리더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200여명에 달하는 차세대녀성들을 양성했고 정부 공식 등록단체인 ‘청도성양사랑의 빛’공익협회와 합작파트너 관계를 맺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펼쳐진 경축 행사에서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은 “녀성협회는 청도조선족사회의 소중한 재부”라면서 “력대 회장들의 로고를 되새기고 보다 좋은 협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고 청도조선족로인총회 김철호 회장은 “매번 행사 때마다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녀성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녀성협회의 보다 나은 래일을 기대한다.”고 했다.
북경, 상해, 광주, 천진, 연길, 연태, 위해 등 지역의 녀성협회에서 축하메시지를 보내왔고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월드옥타 청도지회, 청도조선족로인총회, 한국인상회, 연변대학 청도동문회 등 단체대표들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정인순 회장은 “취득한 성적은 모두 력대 회장님들의 로고와 갈라놓을 수 없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좋은 결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준비한 북놀이, 무용, 독창, 련창 등 다양한 종목들로 이날 행사는 축하의 분위기로 차넘쳤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