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펼쳐진 다채롭고 멋진 경기는 빙설스포츠에 참여하려는 관중들의 열정을 높여주었을 뿐만아니라 빙설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흑룡강성이 ‘포스트 동계올림픽’시대의 동풍을 빌어 국제적인 빙설경제시범구와 ‘빙설천지 역시 금산은산’이라는 선행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저녁 8시 할빈시 도외구 천항산삼림공원 내의 할빈천항산빙설스포츠대세계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할빈 도심과 3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 스키장에서는 ‘야간 영업’도 하고 있어 더욱 많은 스키마니아들이 이 곳을 찾는다. 하얀 슬로프와 찬란한 등불이 어울려 더욱 고급스러운 멋을 연출하는 스키장에서 스키어들이 달빛 아래의 로맨틱한 질주를 한껏 향수한다.
채란비(蔡兰菲) 할빈 천항산빙설스포츠대세계 운영 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요즘 매일 1500명이 스키장을 찾고 있으며 주말에는 3천명 정도 되는데 현재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스키장에서는 야간 슬로프를 더 늘이고 조명을 더욱 밝힐 계획이다.
스키장에는 인파가 끊기지 않는다. 이곳에서 구운 소시지를 파는 우자암(于紫岩) 씨는 장사가 잘되여 기뻐했다. 그는 “예전에는 하루에 500개 정도 팔았는데 지금은 1500개 정도 팔고 있습니다. 소시지가 많이 팔린다는 건 스키장을 찾는 손님이 많다는 의미지요. 흑룡강경제발전도 날로 좋아 질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과거 가목사시 와불산스키장(卧佛山滑雪场)은 음력설 련휴 기간에만 손님이 북적인다. 그러나 올해는 동계올림픽 덕분에 빙설스포츠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져 겨울내내 스키장을 찾는 손님이 넘쳐 스키장의 영업시간을 늘이고 있다.
야부리스키장이 최근에 출시한 ‘춘설 특색제품’이 류달리 인기를 끌고 있다. 양광휴가촌의 17갈래 슬로프와 스노우보드공원은 매일 천 여명에 가까운 손님이 다녀갔다. 할빈융창눈세계는 동계올림픽 후 단골손님들이 다시 찾아주고 있는데 입장권과 스키 강습 커리큘럼 판매 상황으로부터 볼 때 재구매 손님이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할빈빙설대세계 423미터 슈퍼빙미끄럼틀은 정월 보름이후 매일 1500명 이상이 다녀간다고 한다. 씨트립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음력설 련휴부터 현재까지 할빈의 빙장과 스키장의 입장권 예매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160% 증가했다. 동정려행넷(同程旅行网)이 발표한 ‘2022음력설 련휴 기간 관광소비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흑룡강 빙설관광류 풍경구 관광열기가 주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빙설관광시장의 인기가 폭발함에 따라 빙설스포츠 장비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흑룡강 소비자들이 특히 빙설 관련 기자재를 구매하기 좋아했는데 일부 기자재는 품절된 상태라고 한다. 우룡(尤龙) 데카트론(迪卡侬)스포츠레저용품유한회사 홍박 컨벤션센터지점의 매점 경리에 따르면 소비량이 지난해를 훨씬 초과했다. 스노우보드와 스키가 잘 팔렸으며 보온장비 역시 잘 팔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귀해 할빈체육학원 교수
장귀해 할빈체육학원 교수이며 흑룡강성 빙설산업연구원 원장은 “이번 동계올림픽이 전국적으로 빙설스포츠를 알리고 보급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 국민들의 빙설스포츠 소비 잠재력을 깨웠는데 우리 흑룡강성은 마침 중국 빙설의 중요 공급기지입니다. 포스트 동계올림픽 시대에 우리는 동계올림픽 경기스포츠의 산업사슬을 구축하고 잘 발전시켜야 합니다. 경기를 통해 인기를 모으고 흑룡강성의 지명도와 산업의 시장 소비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진철 성문화및관광청 청장
흑룡강성 문화 및 관광청이 편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흑룡강성 빙설경제발전규획강요》가 포스트 동계올림픽 시대 빙설산업과 빙설경제의 활기찬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
편역: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