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이제 체온을 재는 일이 익숙해진 요즘이다. 가정에서도 체온계를 마련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는데 체온계를 잘못 사용하여 발열상태를 감지하지 못하면 무의미해지게 된다.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체온계의 종류와 체온계별 사용방법, 체온 측정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측정 전 주의사항
체온을 잴 때에는 최소 2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또한 온도를 측정하기 전 온도 센서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깨끗한 상태로 측정한다. 특히 귀 적외선 체온계의 경우 위생을 위해 측정 덮개가 부착되여있어 반드시 같은 종류의 덮개로 교체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측정값이 부정확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배터리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피부 적외선 체온계
적외선 센서를 리용하여 이마나 관자놀이 등의 표면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 온도측정기이다.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서는 측정부위로부터 적정거리를 두고 측정해야 하며 측정부위의 땀이나 수분을 닦고 머리카락이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땀이 나거나 수분이 있는 경우 기화열로 체열을 빼앗겨 체온이 낮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한 피부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
◆귀체온계
귀체온계는 적외선 센서를 리용하여 귀 안쪽의 온도를 측정하는 접촉식 온도측정기이다. 측정시 귀를 약간 잡아당겨 귀구멍을 편 후 측정기와 고막이 일직선으로 마주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체온계가 고막이 아닌 귀벽을 향하면 체온이 잘못 측정될 수 있으며 귀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정확한 측정에 도움이 되므로 측정 전 면봉 등으로 귀속을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전자체온계
열에 민감한 반도체의 온도변화를 리용해 겨드랑이, 입안, 항문 부위의 체온을 측정하는 접촉식 온도측정기이다. 입안을 측정할 때는 혀밑에 넣고 입을 다물고 측정하며 겨드랑이 측정시에는 측정 전 겨드랑이 땀을 닦은 후 겨드랑이의 움푹 패인 곳에 넣고 팔을 누르며 측정한다.
◆의료기기 여부 확인
최근 출시된 체온계는 대부분 전자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충격과 락하에 주의해야 하며 배터리가 물에 젖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또한 체온계를 구매할 때는 의료기기 허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좋다.
◆귀를 잡아당겨 측정해야 정확
체온은 수은체온계를 항문에 넣어 재야 가장 정확하지만 깨질 우려가 있고 수은에 로출될 위험이 있어서 가정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체온계로는 고막체온계, 적외선 이마체온계, 비접촉식 체온계가 있는데 특히 고막체온계를 쓸 때는 앞서 말했듯이 귀를 살짝 우로 잡아당겨서 외이도를 일직선이 되게 편 뒤에 재야 비교적 정확하게 나온다. 3세 이하의 어린이라면 귀를 살짝 아래로 잡아당겨야 외이도가 펴지니 참고한다.
◆나이에 따른 정상체온 범주
1세 이하는 37.5도가 정상이며 나이가 들수록 정상체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7세가 넘으면 성인과 비슷한 36.6~37도 사이가 정상이며 70세 이상은 36도가 정상 평균체온이다. 또 재는 위치에 따라 정상체온 범위가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항문은 36.2~37.7도, 구강은 35.7~37.3도, 겨드랑이는 35.2~36.7도가 정상범위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