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재 중국과 러시아 대사가 최근 미국 <내셔널 인터레스트>지에 공동 서명문을 발표해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발생하는 전쟁과 불안은 대외적으로 '민주'를 확산시키고, 자국의 제도와 가치관을 다른 나라에 강요하는 것이 국제와 지역의 평화, 안전,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함을 거듭 립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곧 개최하는 이른바 '민주 서밋'에 대해 결연한 반대 립장을 밝힌 공동 서명문에 국제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를 노래 부르듯 하면서도 곳곳에서 반민주적 행태를 저지르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엄청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민주'를 내걸고 그룹정치를 한 국가가 미국이였고, '민주'를 확산한다는 명분으로 타국을 침략해 무고한 사람을 마구 살해하는 데 가장 능한 국가가 미국이였다. '미국식 민주'의 탈을 벗기면 상처투성이다.
미국은 또 대리인 전쟁 지원, 국내 반란 선동, 암살, 무기 탄약 제공, 반정부 무장 훈련 등 방식으로 빈번하게 타국을 간섭하며 해당국의 사회 안정과 국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기 위해 또다시 '민주'라는 깃발을 들고 나왔다. '인도-태평양 전략' 제출에서 미국과 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구축, 남해와 대만해협 군함을 파견하는 것을 종용하는 이른바 '자유항행'에서 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 협의체(AUKUS) 체결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모두 '민주'를 내걸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파벌을 만들고 대결을 부추기며 지역 평화와 안정의 최대 파괴자가 되였다.
민주는 각국이 추구하는 공통의 가치관이지 미국이 제멋대로 해도 되는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 타국을 침략해 수많은 죄행을 저지르고 분열을 부추겨 지역 안보를 파괴한 죄증 앞에서 워싱턴은 민주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 미국이 곧 소집하게 되는 이른바 '민주서밋'은 코미디에 불과하며 '가짜 민주·진짜 패권'의 정치 농간은 반드시 력사의 추물로 파묻히고 말 것이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