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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탁구협회에 피여난 민족단결의 꽃
//hljxinwen.dbw.cn  2021-11-11 09:29:52

  룡정시 로투구진 응암촌은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그러나 풍년든 가을을 보내는 이곳은 촌민들의 뜨거운 탁구열기 때문에 제법 흥성흥성하다. 비록 작은 시골마을의 탁구협회라지만 날마다 탁구로 두 민족 사이 단결의 꽃이 활짝 피여나면서 향기가 그윽하다.

  몇년 전 설립된 이 시골마을 탁구협회에는 회원이 37명이 있는데 전부 60세 이상 로인들이다. 그중 조선족 회원이 23명이고 한족 회원이 14명이다. 이 탁구협회가 설립된 날부터 지난<9.3>69돐 맞이 친목활동까지 깨알같이 박아쓴 장부를 펼쳐보면 제5 촌민소조의 옥수수전업호 리충명(60세), 반숙현 동갑내기 부부의 이름자가 기부란의 페지 곳곳마다에서 찾아볼 수 있다.리충명, 반숙현 부부는 “고양이 힘도 빌어 쓴다.”는 농번기면 농사일이 힘들어 팽이처럼 분망히 돌아치지만 탁구협회 일이라면 하던 일도 제쳐놓고 선뜻이 나선다. 얼마 전 응암촌탁구협회와 조양천진 시장탁구협회에서 친목활동을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그런데 교통이 불편하다 보니 차가 필요되였다.

  이 곤난을 감안한 두 부부는 “탁구협회는 우리 시골마을의 활력소”라고 하면서 반숙현은 이른아침 밥도 거른 채 자가용차의 핸들을 잡고 20여리 밖의 조양천진으로 가서 제시간에 시장탁구협회 회원들을 모셔왔다.

  응암촌탁구협회는 매달 한번씩 실력 겨루기 시합도 펼치는데 운동이 끝나 출출하면 두민족 회원들은 두부도 앗고 양고기구이도 해먹는다. 이때마다 리충명, 반숙현 찰떡궁합부부는 기다렸다는 듯 숫불을 피워놓고 양고기구이며 닭밥을 해서 회원들의 입맛을 돋우어 찬사를 받기가 일쑤다.

  지난 몇년간 응암촌탁구협회에서는 룡정시 비암산문화관광풍경구, 주덕해의 유년시절의 생활터전 룡정시 지신진 승지촌 등 곳도 관광하거나 참관했고 화룡시 청룡유람구 등 곳에도 소풍을 다녀오면서 친선도 돈독히 했으며 활동 때마다 리충명, 반숙현 부부는 목돈을 부조하여 기부천사로 존경을 받고 있다.

  /연변일보 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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