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도시" 할빈에는 백년 력사를 지닌, 실력이 막강한 악단이 있다. 지난 24일, "송화강에서 · 백년의 자취"주제 홍보활동 취재팀이 할빈교향악단을 찾아 음악의 도시, 문화의 함의를 탐색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1908년 4월, 러시아 외아무르철도병려단 관현악단이 할빈에서 차이코프스키의 ≪ 1812 서곡 ≫을 연주함으로써 중국 력사상 첫 교향악음악회의 서막을 열었다. 이 악단은 중국 최초의 교향악단인 중동철도구락부 교향악단으로 개편됐다. 당시 러시아 교민들이 주축이 된 이 악단이 할빈교향악단의 전신이다. 지난 세기 20~30년대에는 극동 제1 교향악단으로 이름을 날렸고, 후에는 "로하향(老哈响)'으로 불리게 됐다.
할빈교향악단 지휘자 겸 부단장 우학봉 (于学锋)씨는 "하향 (哈响)"은 "음악의 도시"로 불리는 할빈의 아름다운 명함장으로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했으며 이스라엘 필하모닉 등 여러 세계 유명 교향악단과 협연하기도 했고 리덕룬(李德伦), 황비립(黄飞立), 정소영(郑小瑛), 탕목해(汤沐海), 주빈 메타(祖宾·梅塔), 아나톨리 레빈(安纳托利·列文), 알렉세 포그라드(阿列克谢·波格拉德) 등 국내외 유명 지휘자들이 과거 무대에 올라 수많은 청중들을 위해 음악의 성연을 펼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2016년 할빈교향악단과 러시아 우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우정의 소리"교향음악회가 유엔 만국궁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여 세계 평화에 대한 공동 축원을 음악이라는 독특한 언어로 해석했다.
'하향'은 력대 중국 · 할빈의 여름 음악회, 할빈-중러 문화예술교류주간, 할빈음악경연, 훈필드 국제현악경연, 전국성악경연 등 여러 차례의 대형 공연을 훌륭하게 완성함으로써 할빈이라는 이 "음악의 도시"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화폭에 짙은 색채를 더 했다.
2017년 할빈교향악단은 "청단 합일(厅团合一)"의 국제화 운영모식으로 세계 범위에서 연주가를 채용했다. 치렬한 경쟁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십 명의 국내외 우수 연주가를 "하향"에 영입해 악단에 신선한 혈액을 불어넣었으며 국제 유명 지휘자 탕목해(汤沐海)가 예술감독을 맡아 악단의 향후 발전에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였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