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자가 흑룡강성 100대 프로젝트중 하나인 가목사-학강(佳鹤, 가학)철도 공사현장을 찾았다. 중국철도건설전기화국 가학프로젝트부에 도착하였을 때는 마침 점심시간이였다.
료리사 라강(罗刚)이 섬서의 전통 면료리인 조자면(臊子面)을 만드느라 한창 바삐 돌아치고 있었다. 서안에서 온 로무자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조자면을 맛보면서 고향의 맛 그대로라며 머리를 끄덕였다.
올해 43세인 라강은 가목사 현지인이다. 프로젝트부로 오기 전 그는 줄곧 청도에서 일했었다. 지인의 소개로 이곳에서 료리사로 일하게 되였다는 그는 수입은 청도에 있을 때랑 비슷하지만 이곳은 숙식을 해결해준다고 했다.
프로젝트부에서 일하는 사람중 다수가 섬서사람이다. 라강 등이 전통적인 섬서 면료리를 만들어내도록 부서는 특별히 전문가를 청해 가르치기도 했다. 라강은 100대 프로젝트로 하여 안정된 수입이 생기고 료리 기술까지 익힐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끝나면 섬서 특색 식당을 차리고 싶다면서 가정도 돌보고 돈도 벌 수 있지 않는가며 자신감을 보였다.
라강과 함께 료리사로 일하는 조춘령(赵春玲)은 부금(富锦)사람이다. 이곳으로 오기 전 그는 농사를 짓거나 림시공으로 일했다고 한다. 지난해 보조료리사로 이곳에 온 그는 집에 있을 때보다 1년에 2만원이 더 많은 5만원을 벌 수 있게 되였다. 조춘령은 아이들에게 한창 돈이 들어갈 때라면서 이 일자리가 있고나서 생활형편이 많이 나아졌다며 기뻐했다.
중국철도건설20국 흥안 대들보제조공사장에서 기자는 수릉(绥棱)현 농민 장순복(张顺福)을 만났다. 이곳으로 오기 전 그는 주로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살다보니 수입이 많은 편이 아니였다. 그러나 올해 이곳으로 오면서 그는 수입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배우게 되였단다. 장순복은 "며칠 전, 안해에게 5, 6천원을 보냈어요. 100대 프로젝트 덕분에 고향에서도 돈을 벌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고 말했다. 중국철도건설20국 가학철도 개조 공정 프로젝트부에 투입된 로무자가 총 920명인데 그중 성내 로무자가 314명에 달한다.
불완전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가학철도건설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고용한 로무자가 연 2893명에 달하는데 그중 흑룡강성 로무자가 연 2045명, 로임지출이 1665.78만원에 달한다. 또 150차 진행한 여러 기술양성훈련에 연 19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