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윤교원 특약기자=2013년 중국 TV 홈쇼핑 시장규모는 한화 약 12조 2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18.3% 성장하였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TV 홈쇼핑 시장은 한화 약 4조 1천억 원에서 한화 약 12조 2천억 원으로 연 평균 31% 성장률로 시장 규모가 3배 성장하였다.
중국의 홈쇼핑 산업이 이렇게 성장하게 된 동력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중국산업연구원 예측에 따르면 2020년에는 중국 TV 홈쇼핑 시장 규모가 한화 약 45조 원에 달할 것이며, 전체 유통시장의 약 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TV 홈쇼핑 시장은 현재 CCTV 12개, 위성TV 29개, 성급 52개, 시(市)급 2900개, 현(縣)급 1만1000개 존재하며, 사실 이들 방송국이 홈쇼핑을 하나의 산업으로 일구어내는 동력을 감당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어느덧 중국의 홈쇼핑 산업은 이제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고, 또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중국 홈쇼핑은 폭리와 과장광고, 그리고 관리감독의 소흘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의 역사이기도 하고, 그래서 공신력의 부족으로 이어지는 역사라 할 수 있다.
1999년 이후 중국 홈쇼핑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절정기의 기업 수가 1000여개에서 300여개로 줄어드는 경험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홈쇼핑 산업이 다시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고 있다.
상해문광, 호남방송, CCTV 등이 쇼핑 전문채널을 신청하면서, 각 지역의 방송국에서도 앞다투어 홈쇼핑 전문채널을 신청하고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5-2020 홈쇼핑산업 비즈니스모델과 투자위험 분속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국 홈쇼핑산업 규모는 455억 위안에 달하였고, TV홈쇼핑을 운영하는 기업체가 약 15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에는 578.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가 성장한 수치였다. 2013년에는 683.5억 위안, 2014년에는 795.8억 위안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수치가 말해주듯 이미 중국에서의 홈쇼핑 산업 규모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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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하여 문제점은 없는가?
먼저, 제품에 대한 문제를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과장광고가 문제이고, 판매 전문가들이 상품에 대해 소개하게 되는데, 이들이 갖게 되는 상품에 대한 무소불위의 권력화도 또한 문제이다.
상품의 기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여러 상품들에 대해 Presentation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여러가지 감언이설로 소비자들이 사게 만드는 것이 또한 문제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물품을 받을 때에는 실재로 TV에서 소개했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상품이 오기도 하는 문제가 아주 많이 발생한다.
이 문제는 한국의 경우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이다.
둘째로, 광고의 문제이다.
TV홈쇼핑의 경우 각계의 유명인사들을 활용하여 제품을 대신 설명하게 하는 경우이다. 이것은 제품의 판매촉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긴 하다.
그러나 이미 증명된 사실이긴 하지만 유명인사 자신도 자신이 소개하는 제품에 대해 사용해 보지 않았고, 그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일부 제품들은 외국의 유명한 대학이름을 사칭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존재하지도 않는 외국의 연구자와 연구기관을 지어내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 뿐 아니고, 일반 소비자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까지도 서슴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사후처리(AS : After Service,售后服务) 문제이다.
TV홈쇼핑의 AS문제는 기업의 성장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TV홈쇼핑 기업들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센터를 설립하고 있지만 제품 판매 후 소비자가 겪게 되는 문제는 실재로 많고, 고객 서비스센터에서 그 많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일일이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또한 문제이다.
결국 고객서비스센터는 허울 좋은 포장에 지나지 않는 더는 것이다.
이를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소비자는 한 번 구매한 물품을 기업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반품하거나 교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매년 그 해 잇슈가 된 소비자 문제를 살펴보면 소비자 스스로에 대한 보호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 중국 TV홈쇼핑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8.3% 증가했지만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9%로 일본 12%, 미국 8%, 한국 6%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단계에 머물고 있다. 현재의 0.29% 규모가 한국과 미국의 6~8%대로 성장하려면 앞으로도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한 시장임은 명확한 사실이다.
또한 앞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TV홈쇼핑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하여 중국 정부가 TV홈쇼핑 산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악성 인포머셜 업체를 단속하는 등 홈쇼핑에 대한 법규가 구비되면서 점차 그 신뢰도를 회복하고 있는 단계이다.
시장이 폭발할 때 기회는 다가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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