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윤교원 특약기자=중국의 방송통신융합을 중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삼망융합((三网融合)이다. 삼망융합이란 전신, 방송, 통신을 하나로 통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중국의 삼망융합은 2010년 5월부터 전국적으로 실행되었으며, 2015년 6월 현재까지 베이징을 비롯하여 호북(湖北),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요녕(辽宁) 등 16개 성, 시에서 이미 완료되었다.
삼망융합이 진행되면서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서비스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이미 삼망융합이 완료된 지역에서는 각 지역의 통신선로를 확보하고 있는 차이나텔레콤과차이나유니콤이 광통신선로를 제공하고, 여기에 광전총국 산하의 각 성, 시 방송국에서 광선로를 활용한 방송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송과 통신의 융합 결정체라 할 수 있는 IPTV(Internet Protocol TV,网络电视)는 2015년 4월 말 현재 34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5년 4월 1일, 난징에서는광전총국이 주관하고, 각 지역의 방송국 관계자와 통신사업자들이 모여 삼망융합 서비스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IPTV의 산업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장 회의가 열렸다.
이 모임에서의 주된 토론 내용은 중국의 현 시점에서 삼망융합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자는 이야기와 이 산업을 확대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IPTV의 산업화 및 확대화가 관건이기 때문에 광전총국 산하 각 지역의 광전청과 각 성 방송국, 그리고 차이나유니콤과차이나텔레콤이 최대한 협조와 협력을 통하여 산업화를 앞당기자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광전총국 2013년 12월 현재 자료를 참고하면, 중국 전역 유선방송 시청자 약 2.3억 가구에 이르고, 이 중 디지털방송 시청자는 1.9억(80.2%)가구로 집계되었다. 중국은 기존 아나로그 방송에서 일시에 2012년 12월 말일부로 일시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하였다. 위성방송 시청자 3,752만 가구에 달하고, 이 중 2270만 가구는 농촌지역 거주 가구로 파악되었다. 그리고 IPTV시청자 약 3,400만 가구, OTT TV 사용자 3,870만 가구로 집계되었다.
또한 2013년 중국 TV 홈쇼핑 시장규모는 약 12조 2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18.3% 성장하였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TV 홈쇼핑 시장은 약 4조 1천억 원에서 약 12조 2천억 원으로 연 평균 31% 성장률로 시장 규모가 3배 성장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중국산업전망연구원 예측에 따르면 2020년에는 중국 TV 홈쇼핑 시장 규모가 약 45조 원에 달할 것이며, 전체 유통시장의 약 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국 TV 홈쇼핑 시장은 현재 CCTV 12개, 위성TV 29개, 성급 52개, 시(市)급 2900개, 현(縣)급 1만1000개 존재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2015년 5월 21일과 22일, 난징에서 개최된 IPTV와 OTT TV 관련 산업 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16년 12월 이내에 전국에 DTMB 기술을 활용한 휴대용멀티미디어방송을 위한 무선기지국을 2562개가 완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OTT TV란 스마트 폰, PC, 아이패드 등 각종 디지털 기기를 인터넷과 연결하여 VO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매체를 말한다.
원래 IPTV와 더불어 OTT TV도 중국의 각종 방송을 실시간 송출 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중국의 삼망융합 서비스의 결정체인 IPTV 산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2014년부터 OTT TV의 실시간 방송을 불허하고 있다.
중국에서 OT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법적 허가권을 가진 사업자는 7개 사업자이다. 먼저 중국 내에서 방송통신 관련 허가를 내 줄 수 있는 CNTV, 상하이미디어 그룹의 바이스퉁(百事通), 남경의 화수미디어, 남방미디어그룹인 SMC, 중국국제방송사인 CRI, 그리고 중국의 소리 라디오방송사인 CNR, 그리고 호남위성TV. 이렇게 7개사가 사업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사업권을 활용하여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Hisense, LeTV, 알리바바 등등이다.
중국 국내 OTT를 활용한 서비스는 VOD만 가능하며, 실시간 방송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통제받고 있는 반면, OTT를 활용하여 중국이 아닌 해외로 중국의 방송을 실시간을 송출할 수 있는 해외 OTT사업자가 있다. 그것은 천진에 있는 미래TV가 바로 그것이다. 미래TV는 중국의 문화를 세계 각처로 알릴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을 동시에 가지면서 중국 국내에서는 실시간 방송을 엄격히 통제하지만 중국의 실시간 방송을 해외로 송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현재 진행 중이다.
이처럼 중국은 현재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와 상품, 그리고 기업의 형태가 출현하고 있다.
과도기적 상황.. 기회는 바로 이 시점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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