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의 야채즙으로 만드는
영양 오색밀쌈
중학생 때 즈음 엄마는 색이 고운 만두를 빚기 시작하셨습니다
당근, 시금치, 치자등을 강판에 일일이 갈아 베보자기로 꼭꼭 눌러
즙을 짜서 그걸로 여러빛깔의 만두를 빚으셨어요.
거의 30년 전쯤 이야기인데 ... 예쁘기도 하지만 각각 야채의
영양이 달라서 좋다고 하시며.. 나중엔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검정 만두도 등장했었지요 ^-^ ;;;
엄마를 따라하고 싶긴 하지만 일일이 베보자기로 야채즙을
짜는게 일이라 저는 잘 못했었는데 휴롬을 만나고
저도 야채즙을 다양하게 요리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어른들 생신상에 올리면
사랑받을 요리 오색밀쌈 입니다

시금치, 비트, 당근, 노란파프리카를 가지고
5가지 색을 낸 밀전병에 속은 계란, 쇠고기, 피망
당근, 표고버섯을 넣어 부드럽게 먹기좋은 밀쌈이예요

재료: 야채즙용 ( 시금치, 비트, 당근, 노란파프리카 ) 우유,
밀가루, 계란, 소고기, 피망, 당근, 표고버섯, 데친 미나리줄기

야채는 깨끗히 씻어 휴롬에 넣기 좋은 크기로
준비해 착즙 ~!!!
왼쪽부터 노란파프리카, 당근, 시금치, 비트 입니다
색 참 곱죠 ^_^ 네가지 고운색의 야채즙이 준비되면
밀전병 반죽을 만듭니다
밀가루와 야채즙을 1:1 로 섞는데... 밥숟가락으로 밀가루
두숟갈 높이 푹 뜨면 야채즙은 5숟가락 정도가
적당한 농도가 돼요 ( 흰색전병은 그냥 물을 넣어요 )
소금은 아주 소량 한꼬집 넣어섞어주고

예열된 후라이팬에 키친타올로 기름을 얇게 바른후
밀가루반죽을 한숟가락 떠서 놓은 후 숟가락바닥으로
돌려가며 넓게 원형으로 만들어주기. 불은 계속 약불 ~
익으면 뒤집어 살짝 더 익혀 주면 끝

각각의 야채즙이 들어간 5색 밀전병

밀전병 속에 들어갈 재료들은 잡채재료와 같아요
당근과 초록색피망은 채쳐서 볶고
불린표고버섯과 소고기는 불고기양념에 재놨다가 볶고
계란은 흰자, 노른자를 분리해 황백지단으로 부쳐 썰어주고
(입맛에 따라 오이초록색 부분이나, 호박을 볶아 넣어도 좋아요)

부쳐둔 밀전병에 속을 넣은 후 돌돌말아
데친 미나리줄기로 묶어줍니다

완성된 오색밀쌈 ~

고운 야채빛이 마치 한복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죠

어른신들 상차림에는 묶어서 내는게 아무래도 좋고
조금 편한 자리에는 밀전병과 재료를 내주어
각자 싸먹을수 있게 내도 좋습니다 ^-^
출처: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