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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저녁 9시 16분, 천시이가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한 셀카 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홍콩의 전도유망한 20대 여가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해 중화권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17일 새벽 4시 16분경, 26세 여자가수 천시이(陈僖仪)가 사망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천시이가 새벽 2시경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하이바오로(海宝路)에서 여우마(油麻)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있던 큰 돌을 들이박아 중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차에는 운전자인 천시이 밖에 없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더욱이 천시이는 사고 발생 전날인 16일 저녁 9시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깜찍한 표정의 셀카 사진을 공개한 지 5시간만에 이같은 사고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웨이보 등 온라인에는 동료 가수들을 비롯한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본명이 천쿠이(陈皓仪)인 천시이는 2005년 홍콩에서 열린 한 음악대회에서 우승한 후, 오랜시간 동안 무명으로 보내다가 2010년 썬 엔터테인먼트(太阳娱乐)와 계약을 맺고 다음해 데뷔했다.
지난해 발표한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에서는 '기념비(记念悲)', '망천(忘川)' 등을 히트시켜 그 해 홍콩 10대 경가금곡(劲歌金曲) 시상식에서 '신인 여자가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