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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166사 노전사들과 서탑조선족로인협회당지부 전체 당원들이 기념관을 참관하는 모습
(흑룡강신문=하얼빈)4월 6일, 조선의용군기념관이 선양시 우훙구 오가황조선족중심소학교 4층에서 정식 개관되였다.
력사기재에 의하면 조선의용군은 중국공산당이 령도하는 민족항일무장대오로서 1938년 창립된 후 팔로군, 신사군과 함께 일본침략자와 싸우면서 빛나는 전공을 세웠다. 1945년 주더(朱德)총사령원의 6호 명령에 따라 조선의용군은 무정사령원의 인솔하에 동북으로 이동, 조선으로 가 항일구국투쟁에 참가하기로 했다. 후에 정세의 변화에 따라 중국공산당 동북국에서는 조선의용군을 계속 동북에 남기기로 결정, 1945년 11월 10일 선양에 집결해있던 조선의용군 2,000여명 장병들은 선양 오가황조선소학교(현 우훙구 오가황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 전군대회를 소집했다. 이 대회에서 무정사령원은 동북국의 결정을 전달하고 조선의용군을 3개 지대로 편성하여 주력부대와 함께 해방전쟁에 투입하기로 하였다. 대회후 제1지대는 남만지역에서, 제3지대는 북만지역에서, 제5지대는 동만지역에서 조선동포들을 발동하여 확군, 전선지원, 토지개혁, 토비숙청 등 운동을 전개하였다. 1948년 제1지대는 중국인민해방군 166사로, 제3지대는 164사로, 제5지대는 156사로 재편성되여 중화민족해방과 새중국창건을 위해 혁혁한 공훈을 세웠으며 중국현대사에 빛나는 한페지를 장식하였다. 이 대회는 조선의용군의 전군대회로 아주 중요한 력사적의의를 갖고있는바 재중조선인이 중국조선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정하게 된 계기가 되는 력사적전환점으로 되고있다.
166사 로전사 변혜옥씨의 소개에 의하면 2007년 랴오선(辽沈)지역에 살고있는 중국인민해방군 원 166사 로전사들은 이 한단락의 력사를 기념비로 남길것을 발의, 조선족유지인사, 기업가, 재직간부, 각 조선족학교,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의연금을 모아 끝내 그해 11월 10일에 오가황조선족소학교 운동장동쪽에 조선의용군 오가황회의 “회지”기념비를 세웠다. 그때 오가황“회지”기념비 신축과 함께 조선의용군기념관의 자료수집도 동시에 진행되였는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당시 기념관이 개관되지 못하고 오늘에야 정식으로 개관하게 되였다.
현재 이 조선의용군기념관에는 조선의용군의 휘황한 력정과 창건초기의 상황, 조선의용군 제7지대의 설립상황, 섬북지구에서의 조선의용군의 항일전쟁, 조선의용대가 의용군으로 된 과정, 리홍광지대창건 50주년 기념대회상황, 중국인민해방군 166사로전사협회의 활동상황, 조선의용군회지 설립때의 조선족들의 의연금모금상황 등을 내용으로 한 력사자료와 도편, 물품 등이 전시되고있다. /요녕조선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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