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마이데일리에 따르면 한국의 인기가수 싸이가 중국 상하이 방송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의 춘절 특집 쇼프로에 출연한다고 복수의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중국 상하이의 동방(東方)위성TV가 싸이 측과 전날 춘절쇼 출연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린즈링, 왕리훙이 게스트로 나선다고 중국 화상보(華商報), 현대금보(現代金報) 등 매체가 동방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동방위성 측은 이들 현지 매체에서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휩쓴 싸이가 오는 2월 10일 방송되는 상하이의 춘절쇼에 출연한다"고 밝히면서 "싸이의 중국 에이전시, 한국 소속사, 동방위성이 상하이에서 출연에 관한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전했다.
동방 측은 이어 "대만의 유명여배우 린즈링이 싸이에게 말춤을 배운 뒤 함께 말춤을 추는 단락이 협의됐으며, 홍콩가수 왕리훙이 싸이와 '강남스타일'의 편곡판을 함께 공연하는 내용도 짜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 측은 비용과 관련해서는 "싸이 측에서 출연료에 관하여는 너무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시했다"고 강조하면서 "싸이 측과 협의한 비용은 200-300만위안(약 3억3천만-5억원) 가량이며 이는 홍콩의 사대천왕보다 높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와 함께 춤을 출 린즈링은 중화권 예능프로에서 그간 말춤 추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왔으며, 싸이와 대학 동창인 왕리훙은 그가 중국에 오지 못할 경우 춘절 특집쇼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후난위성 등 기타 방송사들도 싸이의 춘절쇼 출연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