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저는 프랑스에서 온 25살 한국 금강대학교의 유학생 켈리 바일로입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를, 그리고 캐나다에서는 언론학을 공부했습니다. 저는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배우고, 한국에서 프랑스어 강사나 프랑스 관련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보여준 한국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저는 "와, 한국 사람들 진짜 특이하다. 맘에 드는데?"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매력적으로 느껴지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만이 한국에 대한 사실과 모습들에 해당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한국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떠하냐고요? 이곳, 금강대학교에서의 생활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생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요즘 금강대학교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들의 영어실력이 보다 향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중에 기억나는 일 하나는 파트너십 활동 중 학생들이 저에게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자랑스럽게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학생들은 웃으며 진짜 대답을 해달라고 조르더군요. 서로 장난처럼 한 얘기에 불과해보일 수도 있고, 웃으며 넘어갔지만 그 대답이 정말 한국에 대한 저의 평소 생각이었답니다!
저는 금강대학교에 오기 전에 몇몇 외국인들의 한국 유학 경험 수기 같은 것들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 그들은 대부분 한국 학생들과 대화를 하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외국인들끼리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건 정말 제가 원하는 바와는 정반대의 경우였습니다. 말하자면 저는 한국말을 하고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며 한국에 대해서 배워가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지 외국인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온 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얼마 전에는 댄스 동아리 'BLAST'에 가입해 활동도 시작했답니다!
한국에 온 지 몇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는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답니다. 금강대학교의 생활 또한 아직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무척이나 즐기고 있답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저의 금강대학교 생활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요! 앞으로 더 오래오래 머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켈리 바일로(한국 금강대 금강어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