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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의 기쁨과 슬픔
http://hljxinwen.dbw.cn  2012-06-29 10:23:31

  (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대전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의해 최근 러시아 연해주 소재 우수리스크 사범대학교에서 러시아어를 배우고 왔다.

  제가 다녀온 우수리스크 사범대의 수업 방식은 크게 문법과 회화로 나눌 수 있는데 매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1시간 30분씩 수업을 들었다. 보통 한국에서 50분씩 수업을 듣는 것에 익숙했던 터라 처음에는 수업시간에 약간의 지루함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귀와 입이 트여서 하나하나 알아가고 공부하는 데 흥미가 생겨 1시간 30분이라는 수업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우수리스크 사범대학은 연해주에 위치해 한국과는 조금 다른 고려인들의 문화와 러시아인들의 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 러시아가 사계절 내내 추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름에는 한국 못지않게 무척 덥다. 길거리에 나가면 러시아 사람들이 자기 몸매를 과시라도 하는 듯이 남자들은 윗옷을 거의 벗고 다니고 여자들은 최대한 짧게 입는다.

  여름방학 때 러시아에서 사귄 중국 친구와 러시아 친구와 함께 장백산(중국명)을 다녀왔다. 국적이 다른 친구들과 여행을 가니 다른 때보다 뭔가 특별함이 느껴졌다. 장백산과 주변 5개 도시를 여행했는데,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

  교환학생 기간 중에 고려인문화센터에서 고려인들을 위해 한국어 회화수업을 맡아 가르치는 일을 했다. 학생으로만 살아오다가 한순간에 선생님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니 처음에는 어떻게 가르쳐야 좋을지 많은 걱정을 했는데 몇 번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이랑 금방 친해져서 재미있었다. 정말 안타까웠던 것은 고려인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집에 초대됐을 때의 일이다. 친구 아버지께서 한국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꺼내셨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는 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을 하셨을 때 일부 사장과 직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것이다.

  심지어 한국인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에겐 김치, 밥, 물만 준 적도 있다 한다. 너무 무안해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 매우 힘드니 매일 놀러 와서 밥도 먹고 내 집처럼 생각하고 지내라"며 "이제 나쁜 기억은 잊고 한국에 대해 좋은 추억만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 친구네 집에 놀러 갈 때마다 항상 고기반찬에 밥을 차려 주셨고, 항상 딸처럼 대하셨다.

  러시아에서의 생활은 언어능력 향상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나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진건희 한국 대전대 러시아어

  통역학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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