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대학생들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를 통해 일자리를 찾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나닷컴(新浪) 웨이보 검색창에 '웨이보 구직(微博招聘)'을 입력해 검색하면 2백만개가 넘는 게시글이 검색될만큼 인기가 높다.
란저우(兰州)도시대학 중문과에 재학 중인 양위신(杨雨馨)은 "최근 웨이보를 통해 채용공고, 인재상 등 구직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관심가는 기업의 웨이보를 '관심 웨이보'로 설정해놓으면 구직 정보를 자동으로 받을 수 있고, 구직자들의 반응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웨이보를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보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하이난(海南)항공의 경우 시나닷컴 웨이보에 자체적으로 승무원 채용 전문 웨이보를 따로 만들기까지 했다.
란저우대학 신문방송학과 리후이민(李惠民) 부교수는 "웨이보는 중국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SNS 서비스로 학교에서도 홍보, 인재 초빙수단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대학생들도 웨이보를 통해 (기업 대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다면 더욱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