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동료들과 어떠한 관계가 되어야 할까?
과연 회사에서 맺고 살아가는 동료들과의 관계는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에게 가장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경우는 다양하지만 아마 학창시절에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인 것 같다. 그중에 특히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가장 허물없이 지내며 가장 끈끈하게 맺어지는 것 같다.
그렇다면 회사생활은 어떠한 관계를 동료들과 맺어야 하며 어느정도의 친분관계를 유지해야 할까?
동료이지만 직급의 차이와 평가 존재
회사생활에서 사회의 친구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것은 상하관계가 존재해며 또한 부서나 팀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각종 친우관계나 동호회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같은 학교를 졸업한 친구 관계라 하더라도 같이 진급하지 못하면 상하관계가 되는 냉정한 곳이 회사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나이어린 상사를 모셔야 하는 곳이다. 내가 일을 잘 못하면 어린 상사에게 혼이 날 수도 있는 곳이 바로 회사이다. 그리고 매 년 말이면 상사로부터 또한 동료나 부하직원으로 부터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좋지 않았던 '예'
밤을 세워 상사와 술자리 및 휴일 접대
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누구나 받고 싶어 한다. 그러한 평가는 진급을 하기 위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료들 중에 부하직원에게는 잘 하지 못하면서 상사에게는 간과 쓸게를 빼 줄 정도로 잘하는 동료들이 있다. 특히 상사가 외지근무일 경우에 발벗고 나서서 저녁시간을 함께 해 준다. 밤 늦은 시간까지 상사를 접대한다. 중간에 휴일이 있어서 상사가 집에 가지 않는 경우도 상사와 함께 골프를 치는 등 하루 종일 함께 한다. 물론 꼭 상사에게 평가를 잘받기 위해서는 아닐 수도 있지만 이쯤 되면 가정에는 너무나 소홀하는 경우가 된다. 그렇게 상사에게 있는 모든 정성을 다 바쳐서 꼭 진급을 하는 것이 그렇게도 큰 의미일까 생각을 해 본다. 오히려 자신의 능력으로 승부하기 보다 관계로 승부하려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더할 뿐이다.
동료들과 지나친 취미생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동료들과 술 한잔 하면서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회사생활에서 가끔의 회식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저도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동료들과 술자리를 갖는 것은 즐겨하는 편이다. 그런데 동료들을 보면 이런 술자리 뿐만 아니고 그 단계를 넘어서 각종 동호회나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 자체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자리가 너무나 빈번해 지고 그러한 자리를 통해서 동료 관계가 형님, 동생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도 한다. 회사에서 같은 직급인데 동료들이 있는데서 '형님, 동생' 하는 모습은 전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이다. 그들의 사적인 친분관계를 지나치게 내세우는 것은 그 외의 동료들로 인하여 소홀해 지는 느낌과 자칫 부정적 인맥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맺어야 할 것인가?
회사생활 중 동료들과의 관계는 업무적인 요소 외에도 많은 즐거움을 준다. 어느 누구와도 불편해 지는 관계는 좋지 않다. 특히 나로 인하여 상대방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업무적인 면에서는 도움을 주는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입을 늘 잘 다스려야 한다.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내 자신의 업무를 철저히 함은 물론 도움이 필요할 때 과감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 한다. 내 스스로가 건전한 직장생활의 자질(업무능력과 인격)을 갖추고 있다면 동료관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 다만 상대가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열린마음이 필요하다.